11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19일 차 일정에 아프리카 프릭스와 그리핀이 대결을 벌인다. 다시 리그 일정이 시작되는 지금, 리프트 라이벌즈의 여파는 누구에게 더 호재일까?

그리핀은 지난 28일 kt 롤스터에게 첫 패배를 당했다. 이번 시즌 들어 첫 패배였기에 팀원들 모두에게 적지 않은 충격이었을 듯 하다. 그러나 2주에 가까운 시간은 정신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도 남을 만한 시간이다. 또한, 리그를 쉬는 과정에서 리프트 라이벌즈를 보며 든 큰 무대를 뛰고 싶다는 생각은 경기에 이기고 싶다는 열정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할 것이다.

LCK가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에 실패했기에 그리핀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기도 한다. 그리핀은 섬머 리그에 돌풍처럼 나타나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이들이 만약 국제 무대에서 등장한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특히, 해외에서도 고평가를 받고 있는 정글러 '타잔' 이승용이 평범해진 LCK 정글러들 사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일으킬 지 행보가 주목된다.

다만, 그리핀이 이번에 상대하는 팀은 LCK에서 강팀으로 손꼽히는 아프리카 프릭스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 5세트에 한국을 대표하여 나갈만큼 많은 이들로부터 실력을 인정을 받고 있다. 그리핀이 연승행진을 다시 가동하기 위해서는 아프리카 프릭스라는 큰 산을 넘어야만 한다.

바쁜 리그 중에 리프트 라이벌즈까지 소화한 아프리카 프릭스지만, 그들의 경기력은 최고를 향해 계속 나아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 지난 스프링 시즌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했고,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는 LCK 지역을 대표해 결승전 5세트 경기에 서기도 했다. 두 경험의 결과가 승리는 아니었으나 그만큼의 경험치가 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특히, 리그에 돌아온 국가대표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의 활약이 기대된다. 기인은 중요경기마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 슈퍼 플레이를 연달아 선보였다. 최근 메타에는 탑 라이너의 활약이 중요하기에 기인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리그 1위인 그리핀과의 일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LCK 서머 결승컵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일전을 앞둔 양 팀. 두 팀은 서로 다른 시간을 보내 이제 대결을 치르게 된다. 리프트 라이벌즈라는 큰 무대는 승부에 어떤 변수가 될까? 전략을 노출하는 대신 경험을 가진 아프리카 프릭스와 실전 감각은 무뎌졌지만 힘을 충전한 그리핀의 결투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9일 차 일정

1경기 그리핀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5시(서울 OGN e스타디움)
2경기 kt 롤스터 vs 한화생명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