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가 3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이하 DPL) 2018 서머 레이드 모드 결승전에서 안정적인 운영과 매끄러운 대처로 우승을 달성했다. Ti는 다른 팀들이 잦은 실수를 범하는 상황에서도 안톤 레이드와 루크 레이드를 모두 무사히 마쳤다.


다음은 Ti 최후락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최종 우승을 거둔 소감은?

우승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었다고 생각했다. 우리 차례를 마치고, 다른 팀들이 실수하는 모습을 보니 조금 안도했다. 물론 우리 역시 실수를 했지만, 실수에 대처하는 걸 따로 연습해뒀기 때문에 서로의 공백을 금방 메웠다.


Q. 두 번의 실수를 했다고 언급했는데, 정확히 무엇인가.

안톤에서는 아그네스를 잡고, 다음 스테이지에서 세라핌이 다른 스킬을 써서 살짝 지연됐다. 루크에서는 내가 실수를 해서 다른 팀원이 커버해줬다.


Q. 본인들의 차례를 마치고 우승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했나.

EXIST!와 친분이 있는데, 그 선수들이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듣고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EXIST!가 큰 실수를 저지르면서 우리에게 우승이라는 행운이 따라줬다. 우리는 딜레이가 돼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했는데, EXIST!는 최적화 빌드만 짜서 대응이 느렸던 것 같다.


Q. 팀 구성을 다재다능한 직업군으로 구성했다. 어떤 의도가 있는지.

원래는 무녀를 조합할까 했는데, 아수라와 잘 맞지 않아서 검신 유저를 구했다. 검신이 좋은 게 다른 팀원이 실수해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네르베에서도 내가 실수를 했지만, 검신이 바로 구멍을 메워줬다.


Q. 저번 인터뷰 때부터 검신 예찬론을 펼쳤다. 인식이 많이 달라졌나.

아직 잘 모르겠다(웃음). 우리 검신 플레이어는 버스를 받았다고 말하는데, 전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저번 인터뷰에도 이야기했지만, 던전앤파이터에는 정말 다양한 직업이 있다. 그중 검신이 정말 인식이 나쁘다. 계속 반복하지만, 그 캐릭터의 단점을 보지 말고 좋은 점을 찾아서 플레이하면 더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즐기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