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7일 라이엇 게임즈는 자사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전용 경기장 'LoL PARK'를 공개했다. 서울 종로구 종로에 위치한 LoL PARK는 총 1,600평의 거대한 공간을 자랑했으며 LoL을 즐기는 사람 모두가 만족할만한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가장 중요한 경기장은 기존 e스포츠 경기장의 형태가 아니라 원형 오픈 부스 형태의 모양이었으며, 중앙엔 선수들이, 외곽엔 관객들이 앉아 선수들의 생생한 모습을 직접 관전할 수 있었다. 관객석과 무대의 위치가 매우 가까워, 선수들의 개인 화면까지 볼 수 있을 정도였다. 무대 중앙 위쪽에 마련된 초대형 화면은 여러 각도에서 완전한 화질을 보장해, 무대 바로 앞쪽이거나 제일 뒷자리라도 아무런 문제 없이 경기 화면을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무대 외곽에 위치한 코치 박스에서 경기에 임하는 팀의 코칭 스태프의 모습도 직접 관람할 수 있어, 직접 관람하는데 또 하나의 재미가 추가됐다. 경기가 끝난 선수들은 공동 취재 구역 또는 인터뷰 존에서 팬들과 다른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경기 후 팬 미팅을 야외에서, 급하게 마련된 공간에서 하던 예전과는 달리, LoL PARK안에 마련된 '팬미팅 존'에서 할 수 있다.



관객들에겐 천국과 다름없다. 100석 규모의 라이엇 PC방, 라이엇 스토어, 카페 빌지워터는 LoL 경기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LoL PARK에 한 번쯤은 들를 법할 정도로 '힙'하다. 아주 큰 크기임에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LoL 스테츄와 LCK 팀들의 유니폼과 3D 피규어가 전시된 LCK 팀 전시존 또한 세련된 멋을 풍겼다.

LoL 선수와 스태프를 위한 공간도 훌륭했다. 선수들이 대기하는 공간에는 연습용 PC와 안락한 쇼파, 전술 전파를 위한 화이트보드까지 마련됐다. 해설자와 캐스터를 위한 탤런트 룸, 메이크업 룸 또한 곳곳에 구성되어 짜임새있는 리그 진행이 가능해 보인다. 방송에 가장 중요한 MCR에는 여타 방송국보다 더 뛰어난 고가의 장비가 다수 투입되어 고품질의 방송 송출이 가능하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의 이승현 대표는 "LoL PARK가 일상에서 비일상의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종로는 회사와 회사원들이 많은 곳이다. 지나가다 쓱 들어가는 곳이 됐으면 한다. LoL 전용 경기장은 스튜디오보다는 스타디움, 아레나 스타일의 공간이다. 선수들에게도 매우 쾌적한 공간을 마련했다. 그리고 이곳을 찾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안락한 시설의 마련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LoL PARK'는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9월 중에 라이엇 PC방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LoL 월드 챔피언십의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선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 LoL PARK는 내년 1윌에 모든 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