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울브즈가 1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경기에 깔끔한 경기력으로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었다.

경기 초반 10분까지 두 팀은 파밍에 집중하면서 성장에 힘을 기울였다. 10분경 아프리카가 상대 미드 1차 타워를 압박하는 동시에 '메이플'의 사이온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킬은 발생하지 않았고, 두 팀의 헛심 공방만 이어졌다.

균형은 14분 54초에 깨졌다. '무진' 김무진의 리 신이 탑으로 향했고, '하나비'의 우르곳이 '기인' 김기인의 아칼리를 물면서 플래시 울브즈가 퍼스트 블러드와 함께 협곡의 전령을 사냥했다. 아프리카가 뒤늦게 탑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으나, 소득은 없었다.

정비 뒤, 협곡의 전령을 활용한 플래시 울브즈가 탑 1차 포탑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아프리카는 미드와 바텀 1차 타워를 철거해 손해를 메웠다. 그것도 잠시,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친 플래시 울브즈가 아프리카의 정글 지역에서 '투신' 박종익의 그라가스를 잡았다.

이후 바론 지역과 미드 라인에서 치열한 시야 쟁탈전이 펼쳐졌다. 두 팀 모두 시야 확보에 턴을 소비하면서 잠시 소강상태가 길어졌다. 먼저 칼을 빼든 쪽은 아프리카였다. '투신'이 '무진'을 향해 돌진했고, '기인'이 마무리를 지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아프리카가 바론 지역에서 상대를 유인했다. 예상대로 플래시 울브즈가 끌려가는 모양새였으나, '베티'의 카이사가 안정적인 위치에서 공격을 퍼부으며 3킬을 쓸어담았다. 자연스레 바론 버프도 플래시 울브즈의 몫이됐다.

세 라인을 동시에 압박하기 시작한 플래시 울브즈는 과감한 다이브 공격을 시도하면서 킬 교환과 물론, 2차 타워들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는 상대의 첫 1차 바론 타이밍에 피해를 최소화했지만, 두 번째 바론 버프까지 가져간 플래시 울브즈의 공격을 막기 버거웠다.

바론 사냥 과정에서 '스피릿' 이다윤의 올라프를 끊은 플래시 울브즈는 거침없이 상대 본진으로 진격했다. 그리고 가볍게 3킬을을 거두면서 넥서스를 파괴, 2연승에 성공했다.

▲ 출처: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