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가 8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RNG를 풀세트 끝에 꺾고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최고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G2는 1:2로 몰리며 위기를 겪었지만, 4세트와 5세트서 '퍽즈'의 슈퍼플레이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바텀에서는 '야난'이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다음은 G2의 원거리딜러 '야난'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4강 진출에 성공한 소감은?

피로감 때문에 승리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일단 기쁘다. 호텔 방에 들어가면 기쁨이 실감 날 것 같다.


Q. 이번 롤드컵 최고의 이변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이변의 주인공이 될 거라고 예상했나?

유럽에서부터 휴식 없이 계속 달려왔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쉽지 않았다. 최대한 많은 연습으로 부족한 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그것 때문에 잘 풀린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잘 풀릴 줄 몰랐다.


Q. 3세트를 허무하게 패하고 4세트부터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는데?

3세트를 패하고 '와디드'가 해결책을 제시했다. RNG가 라인전에서 어떻게 하려는지 의도를 파악해서 이길 수 있었다.


Q. 마지막 5세트에서 초반부터 큰 득점을 따내며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어떤 피드백이 있었나?

5세트에서 우리가 '우지'를 상대로 어떻게 갱킹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탑에서 스노우 볼을 굴리는 것에 집중하자는 콜이 나왔는데, 잘 통한 것 같다. 갱킹과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Q. 오늘 '퍽즈'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의 플레이를 어떻게 지켜봤나?

'퍽즈'의 오늘 플레이는 굉장히 좋았다. 3세트에서도 바텀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많이 도움을 줬다. 오늘 전반적으로 '퍽즈'와 소통이 잘 됐다. 그런데 나도 '우지'를 상대하느라 부담감이 심했기 때문에 '퍽즈'의 활약을 모두 지켜보지 못했다.


Q. 4강에서 kt 롤스터를 꺾은 IG와 만나게 됐다. 어떤 승부를 예상하나?

kt 롤스터와 IG의 경기를 봤는데, 근소한 차이로 IG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4강전은 분명히 재밌는 대결이 될 것 같다.


Q. G2 선수들의 솔로 랭크 아이디가 화제가 됐다. '이순신', '세종' 등 한국 위인으로 된 아이디였는데, 그렇게 아이디를 만든 배경이 궁금하다.

'와디드'가 그렇게 만들면 재밌을 것 같다며 추천했다.


Q. 많은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받았는데, 한국 팬들에게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4강에서도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