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오버워치 월드컵 2일 차 첫 경기에서 한국이 영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추가 라운드와 무승부로 이어지는 치열한 대결 끝에 2:0으로 승리하며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마지막 세트에서는 칼 같은 궁극기 활용으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1세트는 네팔에서 저격 대전과 함께 열렸다. 한국은 ‘카르페’와 ‘플레타’의 위도우메이커-한조로 대거 킬을 내면서 시작했다. 영국이 트레이서-윈스턴으로 거점을 파고들었지만, 밖으로 나와 영국의 영웅을 모두 제압하고 1라운드를 손쉽게 가져갔다. 하지만 승부는 쉽게 결정나지 않았다. 2라운드를 바로 영국이 가져가면서 3라운드에서 승부를 결정짓게 됐다. 한국은 파라를 활용해 거점 외곽에서 뭉친 영국을 폭격했다. 영국이 힘겹게 거점을 탈환해도 한국은 침착하게 빠져나와 다시금 ‘페이트’를 앞세워 3라운드와 1세트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진 2세트는 왕의 길에서 진행됐다. 선공권을 잡은 한국이 3점을 먼저 기록하고 수비만 하면 승리하는 상황. ‘페이트’의 라인하르트 방패와 ‘플레타’ 브리기테의 집결로 막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영국의 3탱-3힐 조합은 단단했다. ‘크루즈’ 루시우가 한국의 수비의 핵심인 ‘페이트’를 밀어내면서 기회를 잡았다. 대지분쇄를 시도하는 라인하르트를 제압한 영국이 추가 라운드 수비를 하게 됐다. 한국이 추가 라운드 공격 기회를 먼저 잡았으나 역부족이었다. ‘킵’의 로드호그가 칼 같이 포화를 노리는 ‘플레타’의 파라를 시작으로 차례로 킬을 만들면서 2세트를 무승부로 마쳤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3세트, 이번에는 2세트와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결과가 나왔다. 추가 라운드에서 영국의 첫 공격은 매서웠다. 레킹볼을 활용한 3탱 3힐을 꺼내 순식간에 한국의 진형을 무너뜨리고 A거점을 돌파했다. 하지만 위기의 한국에는 ‘카르페’가 있었다. B거점에서 영국이 단단한 힘으로 몰아치자 용의 일격과 함께 상대를 몰아내면서 시간을 벌었다. 마지막 순간에는 나노강화제를 받은 ‘플레타’의 브리기테가 집결과 함께 폭발적인 힘을 발휘해 수비에 1점 수비를 해냈다. 공격 기회를 잡은 한국은 ‘페이트’의 대지분쇄와 함께 3킬을 쏟아내면서 전진했다. 3탱 3힐 조합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바로 이어 ‘카르페’ 자리야의 중력자탄과 함께 B거점에서 난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재차 대박을 노리는 ‘페이트’를 막아내고 소리방벽으로 추가 공격을 깔끔히 받아친 영국이 다시 한번 무승부로 이끌었다.

이어진 4세트에서 한국이 칼 같은 궁극기 활용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리알토에서 한국은 선공을 펼쳤으나 1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위기의 한국은 탄탄한 수비를 선보여야만 했다. ‘퓨리’ 디바의 궁극기가 정확히 터지면서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아나모’의 루시우가 상대를 밖으로 밀쳐 킬을 내면서 ‘페이트’의 라인하르트가 대지 분쇄까지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이제 ‘카르페’ 자리야의 중력자탄만 남은 상황. 정확하게 적중해 디바의 궁극기와 함께 대거 사냥에 성공했다. 아직 영국의 기회가 끝나지 않았다. 젠야타의 초월을 시작으로 대지 분쇄, 중력자탄이 이어지면서 힘든 고비를 넘기고 3:1로 한국이 승리했다.

2018 오버워치 월드컵 2일차 경기 결과

2경기 한국 2 vs 0 영국
1세트 한국 승 vs 패 영국 – 네팔
2세트 한국 무 vs 무 영국 – 왕의 길
3세트 한국 무 vs 무 영국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4세트 한국 승 vs 패 영국 – 리알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