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강범현이 유럽 미스피츠로 이적했다.

미스피츠는 23일 공식 SNS를 통해 '고릴라' 강범현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고릴라'는 LCK에서 6년간 활약한 베테랑 서포터다. LCK 서포터 얼굴마담이었다고 해도 모자라지 않은 선수다.

'고릴라'는 나진을 통해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나진 해체 후 락스 타이거즈와 킹존 드래곤X에서 경력을 이어갔다. 화려한 우승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 번의 LCK 우승, 한 번의 롤드컵 준우승을 했다. 항상 최고의 조력자 역할을 했던 선수다.

'프레이' 김종인과 인연은 특히 각별하다. 2015년 락스 타이거즈 시절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짝을 이뤘다. '프릴라'라는 줄임말까지 생겨날 만큼 대표적인 봇 듀오로 각인돼 있다. 그러나 올해 두 선수 모두 하반기에 주춤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고릴라'는 전환점을 원했고 선택지는 유럽 미스피츠였다. 아직 '프레이'의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결별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국 상위권 팀에서 '고릴라'를 원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고릴라'의 선택이 유럽으로 향했을 뿐이다.

미스피츠는 '이그나' 이동근의 활약으로 이름을 알린 유럽 팀이다. 창단 1년 만에 2017 롤드컵에 출전해 8강 진출이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섬머 막바지에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롤드컵에 오르지 못했다.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미스피츠는 '소아즈', '피비벤', '고릴라'를 영입해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