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LoL KeSPA컵 4강 2경기 담원 게이밍과 그리핀의 대결에서 그리핀이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조합의 종류와 상관없이 자신들의 강점을 잘 살리는 운영과 판단이 돋보였다.

팽팽할 것으로 예상됐던 양 팀의 경기는 '타잔' 이승용의 맹활약으로 빠르게 종료됐다. 세주아니를 연달아 꺼낸 '타잔'은 초반부터 '캐니언' 김건부를 압도,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글 주도권을 잡아 라이너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이를 다시 자신의 주도적인 움직임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그리핀은 두 세트 연속 '타잔'의 세주아니를 중심으로 조합을 꾸려 승리했다. '캐니언'의 카밀과 카직스의 움직임을 계속 역이용한 그리핀이 무난하게 한타 페이즈로 넘어가 승기를 굳혔다. '타잔'의 세주아니가 판을 깔자, 그리핀은 번갈아 가며 활약한 딜러진의 활약으로 순식간에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반면, 담원 게이밍이 꺼내들었던 개인기에 중점을 둔 조합은 그리핀의 탄탄한 설계에 연달아 무너졌다. '캐니언'의 움직임은 경기 내내 그리핀에게 간파 당했고, 그럴수록 담원 게이밍 특유의 공격적인 움직임은 빛을 내지 못했다. 팀의 에이스 '너구리' 장하권은 상대의 집요한 노림수에 자신의 파괴력을 거의 드러내지 못했다.

3세트에 담원 게이밍이 세주아니를 빠르게 밴했지만,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이전 세트들과 비슷하게 흘러갔다. 그리핀은 적절한 타이밍에 어그로 핑퐁을 선보이고 기동성이 좋은 조합의 강점도 잘 살렸다. '소드'의 제이스와 '타잔'의 카밀은 '너구리'의 우르곳을 집요하게 괴롭히며 담원 게이밍의 힘을 없앴다. 결국, 그리핀이 담원 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젠지 e스포츠와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2018 LoL KeSPA컵 4강 2경기 결과

그리핀 vs 담원 게이밍 - 그리핀 3:0 승리
1세트 그리핀 승 vs 패 담원 게이밍
2세트 그리핀 승 vs 패 담원 게이밍
3세트 그리핀 승 vs 패 담원 게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