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카오 베네시안 리조트 코타이 아레나에서 'PUBG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2019 마카오(이하 PAI 2019)' 1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중국 대표팀과 한국 대표팀의 선전이 이어진 가운데,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한 중국의 루미너스 스타즈가 1위에 안착했다. 특히, 에이스로 꼽힌 'Ydd'의 폭발적인 화력이 빛이 났다.

미라마에서 1라운드가 시작됐다. 안전 구역은 로스 레오네스 우측 능선 지역으로 줄어들었다. 초반부터 전력 손실을 입었던 한국팀이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을 시작으로 하나둘 탈락했다. 마지막 싸움까지 버텨낸 팀은 '석'의 활약으로 큰 위기를 넘겼던 오피게이밍 레인저스였다. '석'은 중국의 17 게이밍을 홀로 궤멸시키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덟번째 안전구역이 다소 멀리 형성됐고, 진입하는 과정에서 매복하고 있던 린간 e스포츠의 유일한 생존자 '산지유'에게 '에스카'가 잡히고 말았다. 삼파전 상황에서 '석'이 에어로 울프의 생존자를 모두 제압하며 또한번 불을 뿜긴 했지만, 그에게도 1대 3 전투는 무리였다. 'Ydd'가 이끄는 중국 대표 루미너스 스타즈가 '석'을 잡아내며 1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2라운드부터는 전장이 에란겔로 변경됐다. 맵 왼쪽에 치우쳐 형성됐던 자기장은 이후 프리모스크와 쿼리 사이로 좁혀졌다. 안전구역 아래쪽에서 1라운드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생존 순위를 꽤 많이 끌어올린 한국팀 간의 물고 물리는 싸움이 이어졌고, 가장 이득을 본 팀은 액토즈 스타즈 레드였다. 유일하게 4인 전력을 유지한 액토즈 스타즈 레드는 루미너스 스타즈와 OGN 엔투스 포스를 모두 잡고 무려 16킬과 함께 2라운드를 승리했다.


3라운드의 자기장은 맵 정중앙을 중심으로 그려졌다. 2라운드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인 액토즈 스타즈 레드가 일본 대표팀 크레스트 게이밍 자나두와의 능선 전투에서 '헐크'와 '환2다'의 완벽한 수류탄 콤보로 상대를 전멸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중국 슈퍼 서바이버 스쿼드의 푸시에 6킬 9등으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안전구역이 계속해 학교로 줄어들면서 일찌감치 학교를 점령한 루미너스 스타즈가 강력한 1등 후보로 떠올랐다. 같은 방향으로 자기장 안에 진입해야 했던 오피게이밍 레인저스와 OGN 엔투스 포스가 격돌했고, 둘 다 탈락하는 결과가 나왔다. 결국 안정적으로 4인 스쿼드를 유지한 루미너스 스타즈가 이변없이 3라운드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1일 차 순위를 결정할 4라운드. 수로에 자리를 잡았던 3위 오피게이밍 레인저스가 1킬 12등으로 탈락하며 추가 포인트를 거의 획득하지 못했다. 종합 4위의 OGN 엔투스 포스는 2위 액토즈 스타즈 레드에서 큰 타격을 입혔지만, 루미너스 스타즈에게 팀원 두 명을 잃었다. 1위를 사수해야 하는 루미너스 스타즈의 입장에서는 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광활한 평야에서 OGN 엔투스 포스(2인)와 린간 e스포츠(3인), 루미너스 스타즈(3인)의 마지막 삼파전이 펼쳐졌다. OGN 엔투스 포스가 린간 e스포츠에게 총구를 겨누면서 두 팀 간의 전투가 먼저 펼쳐졌고, OGN 엔투스 포스가 탈락했다. 숨죽이고 있던 루미너스 스타즈는 그 전투에서 피해를 입은 린간 e스포츠를 가볍게 마무리하며 4라운드에서도 승리를 차지했다.


■ PUBG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2019 마카오 1일 차 결과

최종 순위 : 1위 루미너스 스타즈(60점) / 2위 액토즈 스타즈 레드(35점) / 3위 OGN 엔투스 포스(30점)
1라운드 : 1등 루미너스 스타즈(17점) / 2등 오피게이밍 레인저스(14점) / 3등 린간 e스포츠(9점)
2라운드 : 1등 액토즈 스타즈 레드(24점) / 2등 루미너스 스타즈(8점) / 3등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17 게이밍(7점)
3라운드 : 1등 루미너스 스타즈(19점) / 2등 OGN 엔투스 포스(10점)/ 3등 17 게이밍(10점)
4라운드 : 1등 루미너스 스타즈(16점) / 2등 OGN 엔투스 포스(9점) / 3등 린간 e스포츠(9점)

*각 라운드 순위는 킬 포인트를 합산한 결과입니다. 포인트가 동률일 경우 킬 포인트가 높은 팀에게 상위 순위를 부여합니다.


▲ PAI 생중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