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종로 롤파크에서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22일 차 경기가 진행된다. 1경기에는 엄청난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게이밍의 대결이 준비되어 있다. 둘 중 한 팀은 7연승을 이어나가게 되고, 다른 한 팀은 연승이 끊긴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지난 스프링 때보다 한층 발전한 경기력으로 최상위권까지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운영 중심의 플레이스타일에 약점으로 꼽혔던 교전 능력을 더해 전체적인 밸런스를 잘 맞췄다. '서밋' 박우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는 점도 미드-정글의 기량이 오르며 어느 정도 극복했다.

담원게이밍은 '너구리' 장하권과 '쇼메이커' 허수의 엄청난 캐리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쟁취해가는 팀이다. 상체의 존재감만으로는 LCK 원탑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두 선수의 개인 기량은 만개한 상태다. 더불어 '캐니언' 김건부와 '베릴' 조건희의 존재감도 점점 살아나고 있어 더 강해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아무래도 상체 간의 대결이다. 두 팀 모두 탑-미드라이너의 피지컬이 좋기 때문에, 라인 주도권에 영향을 끼치는 밴픽과 인게임에서 이를 활용하고 풀어나가는 정글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샌드박스 게이밍이 한 주 간의 휴식기 동안 준비한 것, 그리고 담원게이밍이 국제 무대를 통해 흡수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도 주목해봐야 한다.

쉽사리 승자를 예측하기 힘든 대결이다. 두 팀은 포스트 시즌까지 총 세 번 맞붙은 스프링 스플릿에서도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정규 시즌에선 샌드박스 게이밍이 모두 이겼고, 더 중요한 포스트 시즌에선 담원게이밍이 웃었다. 과연 섬머 첫 대결인 이번 경기의 승자는 누가 될까.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2일 차 일정

1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vs 담원게이밍(오후 5시)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진에어 그린윙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