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는 1세트보다 압도적으로 클러치 게이밍이 승리를 손에 넣었다.

클러치 게이밍은 초반부터 '리라' 남태유의 자르반 4세를 앞세워 상체 부분에서 이득을 굴려갔다. '후니' 허승훈의 럼블은 여전히 명품이었으며, 'Damonte'의 니코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바텀을 제외한 상체는 완벽하게 균형이 무너졌다.

이는 곧 오브젝트 컨트롤과 전체적인 시야 싸움에서 클러치 게이밍의 우세로 연결됐다. 무려 15분에 글로벌 골드가 4천 차이였다. 불리한 와중에도 로얄 유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바텀에서 럼블을 잡아내는 등 어떻게든 따라가려 노력했다.

탑에서도 2:2 킬교환으로 희망을 계속 이어갔다. 로얄 유스 'Closer' 엘리스도 탑에서 니코를 암살하며 좋은 소식을 계속 전달했다. 그래도 아직은 클러치 게이밍이 바람의 드래곤 3스택을 쌓기도 했고, 여전히 유리했다. 다만, 더 이상 큰 실수가 나올 경우 로얄 유스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클러치 게이밍은 조금 더 정교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교전 승리 후 바론을 가져감과 동시에 다시 벌어진 한타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클러치 게이밍 원딜 'Cody Sun'은 카이사로 쿼드라 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클러치 게이밍은 27분 만에 로얄 유스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2:0으로 앞서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