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3일 오후 8시부터 스페인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 경기장에서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2경기, SKT T1과 G2 e스포츠의 대결이 펼쳐진다.

SKT T1과 G2 e스포츠의 대결은 올해 MSI 4강 리매치이자 모든 LoL 팬들이 기대하는 빅매치 중 빅매치다. 게다가 FPX와 IG의 4강 1경기가 굉장히 치열하고 명승부가 나와서인지 2경기 SKT T1과 G2 e스포츠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두 팀의 대결에 있어 중요하지 않은 라인이 어디 있겠냐만, 초반 자신들이 생각했던 플레이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중심을 잡아주는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과 '얀코스'의 대결에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클리드' 김태민과 '얀코스'는 비슷한 구석이 꽤 많다. 초반부터 라인에 많은 도움을 주며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하는 하는 정글러들이다.

팀 내 대미지 비중은 '클리드'가 17.1%, '얀코스'가 16.4로 각각 정글러 중 8, 9등이다. 4강까지 안착한 팀임을 감안했을 때 순위가 낮다고 느낄 수 있으나 이건 그만큼 딜러들이 제 역할을 해냈다는 뜻이기도 하다.



퍼스트 블러드 확률은 '클리드'가 압도적이다. 무려 70%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얀코스는 45.5로 7위다. 이 지표만 보면 클리드가 확연히 뛰어나 보일 수 있지만, 얀코스 역시 퍼스트 블러드 확률만 조금 낮을 뿐, 판을 그려나가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두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자주 사용한 챔피언은 그라가스, 엘리스, 리 신이다. 최근 밴, 픽 구도가 키아나, 케일, 카이사, 자야, 라이즈 등 고정적으로 밴이 되는 챔피언이 있는 걸 감안하면, 정글에서는 서로 원하는 픽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클리드'와 '얀코스'가 경기의 핵심이 되는 초반을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설계했을까. 그리고 그 설계가 서로에게 통할 것인가. 두 팀의 대결에서 꽤나 중요한 포인트다.

■ 2019 LoL 월드 챔피언십 4강 2경기

SKT T1 vs G2 e스포츠 - 11월 3일 오후 8시(한국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