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 채리티 쇼다운' 1일 차 최종 결과

15일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 채리티 쇼다운'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총 다섯 라운드의 경기 결과 두 번의 치킨을 비롯해 대량의 생존 포인트를 챙긴 팀 커즌이 57점으로 1위에 올랐고, 독보적인 교전 능력을 뽐내며 38킬을 올린 티안바 게이밍이 2위에 올랐다. 한국은 6개 팀 중 4개 팀이 3~6위에 오르며 자존심을 지켰다.

에란겔에서 진행된 1~3라운드에선 팀 커즌이 독주했다. 1라운드부터 정교한 운영과 깔끔한 이이제이로 치킨을 챙기더니, 3라운드에서도 비슷한 양상의 경기를 펼쳐 두 번째 치킨을 먹고 45점을 기록했다. 최다 킬의 티안바 게이밍이 33점, 킬-생존의 조화를 뽐낸 쿼드로가 32점으로 그 뒤를 이은 가운데, 브이알루 기블리와 엘리먼트 미스틱은 각각 8점, 3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4라운드 미라마가 시작되자마자 인팬트리가 선시스터를 전멸시키는 재밌는 그림이 나왔다. 이후 중위권 팀들이 차례로 탈락하는 와중 팀 커즌은 또다시 안전 구역 안쪽의 건물에서 안정적으로 킬을 챙겼다. 후반 다수의 한국 팀이 생존한 가운데, 젠지는 가장 불리한 안전 구역을 받아 '피오'를 제외한 모든 인원을 잃었다. 그러나 '피오'가 발군의 슈퍼 플레이를 해내며 데토네이션 화이트를 전멸시키고 생존을 이어갔다.

극 후반 싸움 구도는 건물을 점령한 팀 커즌과 그걸 뚫어내야 하는 엘리먼트 미스틱, 그리핀의 삼파전이었다. 그 속에서 '피오'는 숨을 죽인 채 호시탐탐 득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피오'가 끝내 '민성'을 저격하며 그리핀이 가장 먼저 무너졌고, 안전 구역은 끝내 건물을 비껴갔다. 팀 커즌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던 엘리먼트 미스틱이 3:3 교전에서 승리하자 '피오'가 자살을 택하며 4라운드가 종료됐다.

5라운드에선 줄곧 순항하던 쿼드로가 가장 먼저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브이알루 기블리도 이른 시간에 아무런 재미도 보지 못한 채 전멸했다. 젠지가 뒷심을 발휘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듯했으나, 계속된 교전을 버티지 못하고 끝내 무너졌다. 큰 사고 없이 끈질기게 전원 생존을 이어온 LYG 게이밍이 가볍게 마지막 치킨을 가져가며 PCS 채리티 쇼다운 1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1일 차 경기 결과 팀 커즌이 57점으로 1위, 티안바 게이밍이 55점으로 2위에 오르며 3위 쿼드로와의 점수 차를 10점 이상으로 벌렸다. 3라운드까지 최하위권이었던 엘리먼트 미스틱은 4라운드 우승을 통해 8위까지 올라온 가운데, 브이알루 기블리는 다섯 라운드 동안 단 9점을 챙기며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사진 : PUBG e스포츠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