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 아시아 채리티 쇼다운' 2일 차가 펼쳐졌다. 에란겔 3라운드까지 진행된 결과, 티안바 게이밍이 두 번의 치킨에 힘입어 팀 커즌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에란겔에서 시작된 1라운드. 페이즈 4 타이밍에 자기장 남서쪽에 많은 팀이 겹치면서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펼쳤고, 그 과정에서 한국 팀 브이알루 기블리와 쿼드로를 포함해 여러 팀이 탈락했다. 젠지는 LYG(중국)를 모두 잡아내며 4점을 추가했으나, 중국의 두 팀 티안바와 러쉬B에게 양각이 잡혀 전멸했다.

자기장 상단 외곽에서 남은 한국 세 팀 담원게이밍, OGN 엔투스, 엘리먼트 미스틱이 뒤엉켰다. 엘리먼트 미스틱의 '막내'가 7킬을 누적하며 이 싸움에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마지막 치킨을 두고 티안바와 팀 커즌(대만)이 마주했고, 티안바가 팀 커즌을 쓸어담으면서 무려 15킬과 함께 1라운드를 우승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쿼드로가 치킨을 가져갔다. 쿼드로는 자리잡은 건물이 안전구역에 계속 걸치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루미노스 스타즈(중국)와 담원게이밍(한국)을 모두 잡고 1등을 차지했다. 티안바는 5등에도 불구하고 킬 포인트 6점을 챙기며 총 89점으로 종합 1위를 더욱 굳건히 했다.

마지막 에란겔 맵인 3라운드는 밀리터리 베이스 엔딩이 그려졌다. 페이즈 6, 젠지가 현 자기장에서 가장 유리한 거점인 하단 벙커를 선점했다. 뒤이어 티안바도 벙커 위 능선에 자리잡았다. 잠시 뒤, 홀로 떨어져있던 젠지 '이노닉스'가 LYG를 잡아내고 합류에 성공하며 젠지-티안바-팀 커즌의 3파전이 됐다.

'로키'의 수류탄이 벙커 위에 있던 티안바 2명을 제거했으나, 안전구역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팀 커즌에게 마무리 당했다. 수적 우위의 팀 커즌이 유리해보이는 상황에서 변수가 나왔다. 티안바 'M200'이 수류탄 대박을 터트린 것. 팀 커즌의 마지막 인원이 자기장사하면서 티안바가 두번째 치킨을 손에 넣었다.


■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 아시아 채리티 쇼다운' 2일 차 중간 결과




사진 : PCS 아시아 채리티 쇼다운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