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한국 시각 기준)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 5월 토너먼트 북미 대전 2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1, 2경기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플로리다 메이햄이 강팀의 품격을 뽐내며 어김없이 승리한 가운데, 각각의 상대였던 댈러스 퓨얼과 애틀란타 레인도 어느 정도의 저력을 보이며 완패는 피했다.

1경기 1세트 네팔, 댈러스 퓨얼이 2:0 승리라는 이변을 만들었다. 1라운드에선 '디케이' 애쉬의 프리 딜 구간마다 다수의 헤드 샷이 터져 나오며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제압했고, 2라운드에선 애쉬에 더해 '도하'의 메이까지 맹활약하며 댈러스 퓨얼이 기분 좋게 승리했다.

그러나 댈러스 퓨얼의 반란은 거기까지였다. 세트가 거듭될수록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체급이 점점 커졌다. 댈러스 퓨얼도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것은 아니었다. 팀 호흡도 좋았고 다수의 슈퍼 플레이도 있었지만, 주요 전투마다 터져 나오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집중력을 감당할 순 없었다. 결국 2세트 왕의 길, 3세트 하나무라, 4세트 리알토까지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모두 승리하며 1경기가 종료됐다.


이어진 2경기, 부산에서의 1세트는 모든 라운드가 접전으로 펼쳐졌다. 애틀란타 레인이 1라운드를 선취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는데, 플로리다 메이햄의 내공에 남은 라운드에서 무너졌다. 99:99 싸움이었던 3라운드 마지막 교전에선 플로리다 메이햄이 집결 단 하나로 다섯 개의 궁극기를 보유했던 애틀란타 레인을 잡아먹는 괴력이 나오기도 했다.

2세트 전장은 네팔이었다. 선공 애틀란타 레인이 단번에 화물을 출발시켰으나 경유지 통과 직전에 잔뜩 시간이 끌리며 2점에 그쳤다. 반대로 플로리다 메이햄은 거점 점령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화물을 순조롭게 이동시키며 무난하게 승리했다. 3세트 아누비스 신전에선 애틀란타 레인이 모아둔 힘을 발휘했다. 양 팀이 비슷한 시간에 2점을 획득하며 2차전이 시작된 가운데, 애틀랜타 레인이 필사적인 수비로 상대의 공세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애틀란타 레인이 한 점 만회한 것도 잠시, 4세트는 순식간에 끝났다. 지속적인 킬 교환이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애틀란타 레인은 플로리다 메이햄에게 치명타를 입히지 못했다. 결국 애틀랜타 레인의 화물이 첫 번째 경유지조차 넘지 못하며 플로리다 메이햄이 가뿐한 완승을 거두며 2경기가 마무리됐다.


2020 오버워치 리그 5월 토너먼트 북미 대전 2일 차 결과

1경기 댈러스 퓨얼 1 vs 3 샌프란시스코 쇼크
1세트 댈러스 퓨얼 2 vs 0 샌프란시스코 쇼크 - 네팔
2세트 댈러스 퓨얼 3 vs 4 샌프란시스코 쇼크 - 왕의 길
3세트 댈러스 퓨얼 1 vs 2 샌프란시스코 쇼크 - 하나무라
4세트 댈러스 퓨얼 0 vs 2 샌프란시스코 쇼크 - 리알토

2경기 애틀란타 레인 1 vs 3 플로리다 메이햄
1세트 애틀란타 레인 1 vs 2 플로리다 메이햄 - 부산
2세트 애틀란타 레인 2 vs 3 플로리다 메이햄 - 할리우드
3세트 애틀란타 레인 4 vs 3 플로리다 메이햄 - 아누비스 신전
4세트 애틀란타 레인 0 vs 1 플로리다 메이햄 - 쓰레기촌

사진 출처 :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