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LCK 섬머 시즌 1주차 밴픽 통계



■ 밴률만 100% 기록한 바루스, 저조한 승률 기록한 이즈리얼

첫 주차에서 밴픽률 100%를 기록한 챔피언은 바루스, 이즈리얼, 카르마다. 먼저, 바루스는 총 26경기 중 26회의 밴으로 단 한 번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시작부터 밴률 100%의 집중 견제를 받을 만큼, 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10.11 패치 버전에서의 바루스의 성능은 압도적이다.

Q스킬 한 번으로 상대 원딜의 체력을 1/3을 날려버리기에, 라인전 주도권을 쉽게 가져올 수 있고, 중후반 대치 구도에서도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기에 10.11 패치 버전에선 굳이 살려둘 이유가 없다. 바루스의 너프가 진행된 10.12 패치로 진행되기 전까진 이러한 양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단 한 번의 출전 기회도 잡지 못한 바루스


다음으로 이즈리얼은 바루스와 반대로 픽률이 높은 챔피언인데, 매우 낮은 승률을 기록한 모습이 눈에 띈다. 이즈리얼은 이번 1주차 일정에서 20%(3승 12패)의 처참한 승률을 기록했다. 사실 이즈리얼의 이러한 성적은 예상외다. 먼저 시작된 LPL에선 이즈리얼이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LCK에선 이즈리얼이 활약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즈리얼은 아펠리오스와의 매치업에선 2승 8패를 기록했고, 높은 시너지를 보증하던 유미와 함께 했을 때조차도 전패를 기록했다. 이처럼 1주차 일정에서 낮은 승률을 기록했지만, 챔피언 자체 성능엔 부족함이 없는 만큼 이어지는 일정에서 높은 밴픽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활약이 기대되었지만, 예상외의 처참한 승률을 기록한 이즈리얼


미드와 서포터, 두 포지션에서 활약하고 있는 카르마도 밴픽률 100%를 기록했다. 여기에 밴률은 57.7%로 높은 편인데,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만큼 밴 횟수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카르마는 현재 메타에서 빠른 기동력을 활용한 백업과 로밍에 능하기에, 선호 받는 챔피언이다. 또한, 라인전 능력도 준수한 만큼, 당분간 높은 밴픽률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바루스, 이즈리얼의 뒤를 이어 100%의 밴픽률을 기록한 카르마


■ 정글에서 강세 보인 트런들, 전승 카드인 칼리스타와 조이!

96.2%의 밴픽률을 기록한 트런들은 68.4%(13승 6패)의 높은 승률을 달성했다. 트런들은 정글 포지션에 기용되는 챔피언 중 가장 높은 승률을 달성했다. 특히, 0승 8패를 기록한 그레이브즈와 0승 4패의 자르반 4세와는 상반되는 성적이기에 더 눈에 띈다.

다음으로 세트 역시 밴픽률 상위권의 자리를 지켜낸 모습이다. 밴픽률은 96.2%로 트런들과 동률이지만, 압도적으로 밴 횟수가 많다. 총 26경기 중, 22회 밴이 진행되었는데 바루스의 바로 뒤를 이어 84.6%의 밴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밴률을 달성한 이유는 역시, 원딜을 제외한 모든 라인에 기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세트는 밴 카드가 집중적으로 사용되었다


정글 포지션에서 전패를 기록한 그레이브즈와 자르반 4세와 달리, 전승을 기록한 챔피언도 있다. 먼저, 칼리스타는 80.8%의 높은 밴픽률을 기록했다. 또한, 밴률은 약 70%를 기록하며 세트의 바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승률은 100%(3승 0패)를 기록했다. 앞선 챔피언들과 비교하면 밴픽률 자체가 높진 않지만, 5승 0패를 기록하며 활약한 조이도 눈에 띈다.


▲ 1주차 일정에서 승률 100%를 기록하며 활약한 칼리스타, 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