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온라인으로 인벤이 주최하고 라이젠이 후원하는 '2020 AMD 자낳대 시즌1' 4강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재넌지원금과 NDS가 각각 BCT와 응애세력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BCT와 응애세력은 3/4위전에서 맞붙는다.

재넌지원금과 BCT가 맞붙은 1경기. 1세트에서는 BCT가 반전의 압승을 거뒀다. '룩삼'과 '악어'가 상대 정글 '쌍베'의 갱킹을 여러차례 회피한 게 주효했다. 그 사이 문도 박사를 선택한 '한동숙'은 정글 간의 성장 격차를 엄청나게 벌렸고, AP 대미지 위주로 구성된 재넌지원금을 상대로 무지막지한 탱킹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재넌지원금의 승리였다. 2세트부터는 당초 예상대로 체급 차이가 드러났다. '강소연'은 1세트의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두 세트 내내 솔로 킬을 계속 터트리면서 '룩삼'의 존재감을 지웠다. 블라인드 픽으로 진행된 3세트서는 '백설양'의 깜짝 픽 베이가까지 등장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장 '재넌'은 이날 MVP로 '강소연'을 꼽았다. '강소연'은 "(1세트 패배 이후) 멘탈이 흔들렸다기 보다는 '준비 많이 하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최선을 다해 임해야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깜짝 픽 베이가에 대해서 '백설양'은 "미드라이너였다가 원딜로 전향한 케이스가 AP 챔피언을 종종 다루긴 했다"며 "우리 미드가 에이스인데, AD 챔피언 위주로 플레이를 해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골랐다. 코치님들이 베이가를 추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2경기는 '과로사'-'순당무'의 남매 대전, NDS와 응애세력의 대결이었다. 1세트부터 무려 48분에 걸친 치열한 장기전이 나왔다. '순당무'가 미드 주도권을 틀어쥐는 듯 싶었는데, '루다님'이 적재적소에 등장해 큰 영향을 끼치면서 팽팽한 그림을 만들었다. 응애세력은 바다 드래곤의 영혼까지 획득했지만, 후반 집중력을 살린 NDS가 결국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응애세력이 점화 트위치-유미라는 전략을 꺼내 끊임없이 로밍을 시도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오히려 에이스인 '감블러'의 성장에 제동이 걸렸고, NDS가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순당무'의 조이가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며 시간을 벌었음에도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NDS가 결승 한 자리를 채웠다.

"코치님들에게 운영을 많이 배웠고, 잠자는 시간 줄여가며 챔피언 풀을 넓혔다"고 전한 '과로사'는 '순당무'에게 솔로 킬을 내준 것에 대해선 "정글 2레벨 갱킹 때문에 점멸이 빠져서 그랬다. 정정당당하지 못했다. 과밑순(과로사 밑에 순당무)이다"고 승리의 기쁨을 드러냈다.

발빠른 로밍으로 승리에 크게 공헌한 '루다님'은 "'따효니'님이 강가에 내놓은 아이 같았는데, 스크림 하면서 성장하더라. 이후부터는 발이 풀려 돌아다닐 수 있게 돼서 좋았다"며 "들리는 말에 의하면 '침착맨'님이 자낳대 1티어 서폿이라고 하던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1티어 자리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2020 AMD 자낳대 시즌1 4강전 결과

1경기 재넌지원금 2 vs 1 BCT
1세트 재넌지원금 패 vs 승 BCT
2세트 재넌지원금 승 vs 패 BCT
3세트 재넌지원금 승 vs 패 BCT

2경기 NDS 2 vs 0 응애세력
1세트 NDS 승 vs 패 응애세력
2세트 NDS 승 vs 패 응애세력


■ 2020 AMD 자낳대 시즌1 결승 및 3/4위전 대진

3/4위전 - 6월 30일 오후 7시
BCT vs 응애세력

결승전 - 3/4위전 종료 후
재넌지원금 vs 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