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온라인으로 'PUBG 컨티넨탈 시리즈 2 아시아(이하 PCS 2 아시아)' 2일 차 경기가 펼쳐졌다. 미라마에서 진행된 1~2라운드 결과, 중국의 인팬트리가 역대급 경기력으로 2라운드 24킬 치킨을 가져가며 T1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 자기장은 맵 하단 로스 레오네스 서쪽으로 치우쳐 줄어들었다. 상위 세 팀 T1-인팬트리-티안바 게이밍이 극초반부터 심각한 피해를 입었는데, 희비가 갈렸다. 티안바 게이밍과 인팬트리는 일찌감치 탈락한 반면, 두 명이 살아남은 T1의 건물이 안전 구역에 걸친 덕분에 순위를 조금 더 끌어올릴 수 있었다.

안전 구역 안 유일한 건물에 있는 T1을 중심으로 치킨을 노리는 OGN 엔투스, TSG, COC가 사방에 자리 잡은 구도가 됐다. TSG는 T1의 집을 덮쳤고, 수적 열세의 T1은 밀려날 수 밖에 없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헬렌'마저 잡히며 T1은 '렉스' 혼자 남게 됐다. 좋은 위치를 빼앗은 TGS는 일방적으로 들판의 적들을 쓸어담으며 킬 포인트를 쭉쭉 올렸다.

풀스쿼드의 TSG와 한 명씩 살아남은 T1, OGN 엔투스, COC, SMG. 하지만, 여기서 변수가 나왔다. SMG의 '17스몰'이 방심한 TSG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고, '렉스'가 이를 이어받아 TSG를 섬멸하는데 성공했다. '렉스'는 OGN 엔투스 '인디고'를 잡아낸 COC의 'CS'까지 마무리하면서 1라운드 치킨을 팀에 안겼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인팬트리가 1라운드의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괴력을 뽐냈다. 유리한 자기장일 때는 파괴적인 화력을 뿜어내며 킬을 쓸어담았고, 인서클이 힘들어 보이는 상황에서는 빠른 상황 판단과 교전 능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일곱 번째 페이즈부터 보여준 숨막히는 운영은 감탄만을 자아냈다. 안전 구역이 반대쪽으로 잡혔는데, 높은 지형 이해도를 바탕으로 유연하게 빠져나갔다. 이후 점 자기장 타이밍에는 건물 안에서 서로 뒤엉킨 적들의 상황을 완벽하게 파악해 상대를 꽁꽁 묶었다. 완벽한 경기를 선보인 인팬트리는 무려 24킬 치킨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 PCS 2 아시아 2일 차 중간 결과




출처 : PSC 2 아시아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