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온라인으로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7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2경기에선 2연승의 DWG KIA와 2연패 프레딧 브리온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보다 매정한 대진이 또 있을까. 프랜차이즈에 앞서 새단장을 마치고 2021 LCK에 출사표를 던진 프레딧 브리온은 첫 경기부터 젠지를 만나 처절하게 깨졌다. 다음 상대는 그나마 해볼만 한 상대인 아프리카 프릭스였지만, 그마저도 세트스코어 0:2으로 패배했다. 그리고, 단독 꼴찌가 된 프레딧 브리온 앞에 나타난 다음 적은 자타공인 LCK 최강 팀 DWG KIA다.

DWG KIA는 지난 개막 주에 어김없이 2연승을 거뒀다. T1에겐 풀세트 끝에 가까스로 2:1 승리를 거뒀으나 이어진 농심 레드포스전에서 확연한 체급 차를 뽐내며 두 세트를 모두 30분 내에 끊었다. 각 선수는 솔로 랭크에서도 물오른 기량을 떨치고 있으며, '칸' 김동하는 금세 적응을 마치고 좋은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별다른 약점이 보이지 않았던 작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할 듯한 기세다.


이에 DWG KIA전에 임하는 프레딧 브리온에게는 라인전 상성 우위를 갖는 날카로운 밴픽이 필요하다. 허약한 라인전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열세가 지난 두 경기의 공통된 패배 요인이었기 때문이다. DWG KIA의 라인전 능력은 이전에 상대한 두 팀보다 강하면 강했지,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최소 두 라인에서 50:50의 라인전을 가져가야 희망을 볼 수 있기에 프레딧 브리온은 밴픽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겠다.

또한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무기력한 경기는 지양해야 한다. 특별한 강수 없이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면 DWG KIA를 꺾는 대이변은 결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싸움을 걸고 처절하게 깨지는 것과 싸움을 피하고 허무하게 깨지는 것, 강팀을 상대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전략은 분명 전자일 것이다.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7일 차 일정

1경기 T1 vs 젠지 e스포츠 - 오후 5시
2경기 DWG KIA vs 프레딧 브리온

이미지 출처 : 프레딧 브리온, LoL eSports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