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G KIA이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1세트를 선취했다. 쉽지 않았지만, 노데스로 폭풍 성장한 '쇼메이커' 허수의 신드라를 막을 수 있는 건 없었다.

팽팽한 흐름이었다. 양 팀은 서로 한 수 씩 계속 주고 받으며 미세한 균형을 이어갔다. 봇에서 역갱킹을 통해 1:1 킬 교환을 만들어낸 DWG KIA가 탑 다이브로 '기인' 김기인의 갱플랭크를 잡아내자 아프리카 프릭스는 합류 싸움서 일방적으로 득점했다. 이후 DWG KIA는 미드에서 킬과 타워를 모두 가져왔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캐니언' 김건부의 그레이브즈를 잡고 드래곤 2스택을 쌓으며 반격했다.

'쇼메이커' 헌수의 신드라가 미드서 CS 격차를 크게 벌렸지만, '기인' 역시 자주 지원을 다닌 '칸' 김동하의 오른을 상대로 꽤 많은 차이를 벌리고 있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세 번째 드래곤이 나오기 직전, 카운터 정글을 들어갔던 '캐니언'이 위기 상황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나왔다. 많은 것을 소모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뱅' 배준식의 카이사가 물리고 시작한 당연히 전투서 당연히 패할 수 밖에 없었다.

DWG KIA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오른-그레이브즈의 합작으로 사이드 라인의 갱플랭크를 손실 없이 깔끔하게 잘라준 것. 아프리카 프릭스는 너무 과감하게 바론을 두드리다가 뒤가 잡히며 '플라이' 송용준의 오리아나와 '리헨즈' 손시우의 노틸러스를 내줬다. 바론까지 내주며 큰 손해로 이어질 뻔 했지만, 이후 아프리카 프릭스는 깊숙이 들어온 그레이브즈를 포함해 3킬을 챙기며 시간을 벌 수 있었다.

33분 경, 오른의 깜짝 이니시에이팅에 수성의 중심이었던 오리아나가 아무것도 못하고 잡혔다. DWG KIA는 미드를 억제기까지 밀어내고 두 번째 바론을 손에 넣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DWG KIA는 이번에는 실수 없이 아프리카 프릭스를 압박했다. 대치 싸움에서 신드라가 폭발적인 대미지를 뽐냈고, DWG KIA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