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상해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미디어 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담원 게이밍과 쑤닝 게이밍의 감독, 코치 및 선수진들이 입장해 기자들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담원 게이밍과 쑤닝 게이밍의 결승전 미디어데이 인터뷰 전문이다.


Q. ('소드아트'에게) 이번 경기에 대해 예상한다면?

8강에서는 모두들 징동 게이밍이 승리할 거라 생각했고, 4강에서는 모두들 TES가 승리할 거라고 예상했다. 이번 결승전 경기에서도 쑤닝 게이밍의 저력이 드러날 것이다.


Q. ('너구리'에게) 결승전에서 맞붙는 '빈'이 이번 롤드컵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빈' 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회 경기를 보니 라인전 단계에서 딜교환이 매우 매서웠다. '빈' 선수가 2002년 생으로 알고 있는데, 장래가 더 기대된다.


Q. ('빈'에게) 팬들은 '빈'이 굉장히 공격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굉장히 공격적인 선수다. 내 재능을 이용해 팀에게 승리를 안겨주도록 노력하겠다.


Q. ('고스트'에게) '후안펑'은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이 '고스트'와 비슷하다고 했다. '후안펑'과의 대결은 어떻게 예상하나?

스타일이 비슷한 건 맞는 것 같다. '후안펑' 선수가 데뷔한 지 얼마 안되서 이런 놀라운 성적을 거둔 게 대단하다. 그래도 경험은 내가 더 많으니 결승전에서 내가 이길 거라 생각한다.


Q. ('쇼메이커'에게) 중국에서 대회를 치르는 기분은 어떤가?

평소에 중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있어서, 중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건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다. 내년에도 다시 중국에 왔으면 좋겠다.


Q. ('엔젤'에게) 쑤닝은 LPL 3시드 팀으로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까지 다다르면서 가장 많이 얻어 가는 게 있다면?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스타일이 다른 여러 정상급 선수들을 만나고 대결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이런 경험들이 나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


Q. ('소프엠'에게) 대부분의 대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오프라인으로 6,000명의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좋은 일이고, 나에게 좋은 경험이 될 거 같다.


Q. ('코치'에게) 결승전 경기 스코어를 예상한다면?

쑤닝 코치: DWG는 우리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우리의 현재 경기력이 좋은 편이어서 3:1로 우리의 승리를 예상한다.

제파 감독: 이전까지의 정보를 토대로 생각한다면 3:1 정도로 우리가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


Q. ('제파'에게) 쑤닝 게이밍 선수 중 누가 가장 경계되는가?

다들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경계되는 선수는 정글러 '소프엠'이다.


Q. ('쇼메이커'에게) 이번 롤드컵 대회 기간 동안 변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게임적 부분에서 우리가 팀 호흡을 맞추면서 전체적으로 좀 더 발전했다. 신체적인 부분에서는 중국 생활이 나에게 잘 맞아서 딱히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Q. 결승에 진출한 두 팀에게 모두 묻고 싶다. 결승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고, 결승전 어떻게 에상하나?

양대인 코치: 이번 주는 딱히 연습 경기를 할 방법이 없어서 원래 하듯이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원래 해온 것이 많아서 하던 대로 해도 충분히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

쑤닝 감독: 우리는 매일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 상대를 분석하고 있다. 결승전 상대는 단 한 팀이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깊이 있게 분석했고, 상대할 방법에 대해 잘 계획해뒀다. 8강 토너먼트부터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계속 특별한 전략을 사용해왔기에 이번에도 같은 방식을 사용할 것이다.


Q. ('쇼메이커'에게) 4강에서 G2와의 경기에 승리하면서 LCK와 G2의 악연을 끊었다. 결승에는 LCK의 또 다른 숙원인 LPL이 기다리는 중인데, 그들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까?

우리가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90% 정도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목표를 이뤄낸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Q. ('후안펑'에게) 감동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이번 롤드컵을 출발해 결승전까지 도착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바다에 가서 마음을 다스릴 시간이 있었나?

여기까지 오기까지 정말 힘들게 느껴졌다. 결승전의 마지막 기회를 잡고 꼭 승리하고 싶다.


Q. 담원은 결승에 도착하기 전까지 풀세트 경기를 단 한 번도 치러보지 않았다. 만약, 결승전 경기가 풀세트까지 이어진다면 얼마나 자신이 있는가?

양대인 코치: 스프링 이후부터 지금까지 다전제에서 풀세트까지 간 적은 없다. 선수들에 대한 확신이 있고, 선수들도 자신들의 경기력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 5세트까지 가도 전혀 문제없을 것이다.


Q. ('소드아트'에게) 스프링 시즌부터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서기까지 쑤닝 게이밍은 급격하게 발전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의 성공은 절대 운이 아니다. 우리 팀은 좋은 요소들을 정말 많이 가지고 있다. 경험 많은 베테랑이 있고, 재능 있는 루키들이 있다. 지금까지 겪어온 패배를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웠고, LPL의 많은 형제팀들에게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배웠다.


Q. ('소프엠'에게) 결승전에 올라갈 거라 믿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에게 뭐라고 이야기하고 싶은가?

우리가 결승전에 가지 못할 거라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가 가진 쑤닝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보여준 것이라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Q. ('고스트'에게) 이번 월드 챔피언십을 처음으로 경험했다. 담원과 함께 국제전을 치른 경험이 어땠나? 그리고 팀원들이 어떻게 도와줬는가?

롤드컵을 치르면서 굉장히 즐거웠고, 배운 게 많았다. 팀원들이 항상 자기 할 일들을 잘해줘서 고맙다.


Q. 담원 게이밍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 쑤닝의 가장 큰 무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쑤닝 감독: 우리는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그런 실패하는 경험들이 쌓여서 정말 빠르게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쇼메이커'에게) 2019 케스파컵 이후로 처음으로 관중이 있는 곳에서 경기를 치른다. 작년 담원은 무대에서 경기하는 게 경기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었는데, 이번에 관중이 있는 곳에서 경기를 치르는 데 어떤 영향이 있을까?

다 예전일이고 관중이 있어도 별로 영향 받을 것 같지 않다.


Q. 마지막으로 선수들 모두 상대팀에게 한 마디씩 부탁드린다.


너구리: 결승에서 좋은 경기했으면 좋겠다.

캐니언: 결승에서 재미있는 경기했으면 좋겠다.

쇼메이커: 결승에서 정말 좋고 즐겁고 재미있는 경기하겠다.

고스트: '후안펑' 선수도 나도 이 자리에 오기까지 각자 사연이 굉장히 긴 걸로 알고 있다. '후안펑' 선수의 나이가 아직 어리니까 이번엔 내가 먼저 우승하겠다.

베릴: 잘 부탁드린다.


빈: '너구리'와 랭크게임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이번 결승에 좋은 모습 서로 보여줬으면 좋겠다.

소프엠: 쑤닝과 담원의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이야기 들었는데, 이번 결승을 통해 담원이 작은 쑤닝인지, 쑤닝이 작은 담원인지 보여주겠다.

엔젤: 쇼메이커 선수랑 미드 라인에서 근거리 챔피언으로 싸워보고 싶다.

후안펑: 경기 끝나면 '고스트'와 친해지고 싶다.

소드아트: '고스트'와 친분이 있어서 전에 음식 배달을 시켜줬었다. 이번 결승전이 시작하기 전에 우육면 한 그릇 시켜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