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닝 게이밍 '빈'이 피오라로 펜타킬을 따내는 등 경기 내내 대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쑤닝은 담원의 이블린 픽에 맞서 렝가라는 다소 요즘 메타에서 생소한 카드를 꺼내 변수를 만들었다. 쑤닝의 이번 경기 컨셉은 확실했다. 탑에서 '빈'이 피오라로 오른을 가져간 '너구리'의 오른을 뚫어냄과 동시에 그동안 바텀과 미드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형태였다. 담원은 바텀에 힘을 주며 상대 바텀 듀오의 스펠을 대량으로 빼냈다.

드래곤은 쑤닝이 2스택까지 무난히 쌓았지만, 담원은 운영을 통해 글로벌 골드를 2천 가량 앞서나갔다. 그런데 16분 경 협곡의 전령 앞 교전에서 '캐니언' 김건부의 이블린이 한 방에 폭발하며 수닝이 득점을 따냈다.

'소프엠'이 렝가의 장점을 활용해 '쇼메이커' 루시안을 끊었는데, 담원은 오히려 미드를 압박해 타워를 미는 반격에 성공했다. 이번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네 번째 드래곤 타이밍, 한타에서 더 좋은 조합을 가진 담원이 안정적으로 첫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

쑤닝의 승리 공식은 오직 하나, 잘 성장한 피오라를 필두로 스플릿 이점을 활용하는 거였다. 그런데 쑤닝이 그걸 해냈다. 피오라가 한타마저 미쳐날뛰며 담원의 심장을 푹푹 찔러댔다. 드래곤 영혼과 바론까지 가져간 쑤닝은 담원의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하며 피오라의 날개쪽 힘은 더 강해졌다.

조급함을 느낀 담원은 미드로 뭉쳐 한타를 열었다. 그러나 오른의 궁극기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을 뿐더러 피오라도 바로 합류해 펜타킬을 가져가고 쑤닝이 1:1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