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19일 새벽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전문가 '쏘린', 프나틱 탑 라이너 '브위포', C9 스트리머 IWD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T1 관련 이슈에 관해 입을 열었다. 문제는 대화 과정에서 한국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들이 흘러나온 것이다.

'쏘린'은 "한국 팬들이 선을 넘는 행동을 하는 건 그들이 가까운 관계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만약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을 가까운 관계라고 생각하면 건강하지 못하다고 말한다. 14살 여자아이가 이런 행동을 한다면 문제 삼을 일이 아니지만, 한국 팬들은 25살 어른이 돼서도 한다는 게 문제다. 상상해봐라 '회사 보고서 작성이 끝났으니, LS를 위협하러 가야지'"라는 이야기로 한국 문화와 연결 지어 낮추어 말했다.

또한, 한국이 게이를 혐오한다며 비꼬았다. 2020년 한국 사회에서 게이들이 직접적인 핍박을 받지 않아도, 갖가지 이유를 통해 고통을 받고 있을 거라는 추측을 쏟아냈다. 종교 이야기도 서슴지 않았으며 "한국에서 대중적인 종교는 이상한 토속 신앙이 아닌 구식 기독교다. 성경처럼 매우 엄격한 태도를 강요한다"고 꼬집었다.

'브이포' 역시 억측을 이어나갔는데, "LS가 정말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면 팀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특히, 기차만 타면 하루 안에 어디든 갈 수 있는 한국 같은 나라에서는 더 그렇다. 정신이 이상한 팬들이 활개 치는 곳에서 어떻게 코치 생활을 할 수 있겠나. T1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표했다.

IWD는 주로 T1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T1은 더이상 이전의 SKT T1이 아니며, 남아 있는 유일한 사람은 '페이커' 뿐이라고 "과거 추억 팔이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페이커' 이상혁이 LS 선임을 향해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브위포'는 이에 동조했다.

해당 발언들에 대해 T1 팬은 물론 대다수의 LCK 팬들이 크게 분노한 상태다. 현재 각종 커뮤니티에서 이들의 트위치 영상을 번역한 게시글이 퍼져나가고 있다. '쏘린'은 과거에도 인종 차별적 언행으로 뭇매를 맞은 전례가 있다.

※ 19일 오후 두 시경 '브위포'는 개인 SNS를 이용해, "LS 선임 건을 유출한 '에포트' 이상호도 사과해야 한다"는 자신의 트위치 대화 발언에 대해선 '에포트'와 T1에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