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리프트의 공동 설립자, '팔머 럭키'가 회사를 떠난다.

현지시각 30일, 업로드(UPLOAD)를 비롯한 다수의 해외 매체들은 페이스북이 공식 성명서를 통해 '팔머 럭키'가 페이스북을 떠난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측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팔머를 정말 그리워할 것이다. 팔머의 유산은 오큘러스를 넘어, 현대 VR의 혁명을 시작하고 산업을 건설하는 것을 도왔다. 우리는 그가 오큘러스와 VR을 위해서 해온 모든 일들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그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팔머 럭키'는 2012년 처음으로 오큘러스 리프트를 설립하고 펀딩을 통해 프로젝트를 이어왔다. 이후 오큘러스 리프트는 페이스북에 인수됐으며, 사용자용 VR '오큘러스 리프트'를 2016년에 발매했다. 그러나 올해 2월 팔머 럭키는 2014년 5월부터 이어온 제니맥스와의 법적 분쟁에서 패배, 기술 도난 혐의로 총 5억 달러의 배상금을 물게 되었으며 제니맥스 측은 추가로 판매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팔머 럭키의 퇴사 이유와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