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VIVE의 국내 공식 공급원 제이씨현시스템은 금일(6일), HTC VIVE 본사 담당자와 함께 '바이브 코스모스 엘리트 버추얼 런칭 간담회'를 개최했다.

본 행사는 HTC사가 주최하여 VIVE의 신제품이자, 세계 최초의 모듈형 VR인 'VIVE Cosmos Elite'를 공식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바이브 코스모스 엘리트의 국내 정식 출시일 공개에 이어 VR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바이브 코스모스 엘리트는 5월 7일(목)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런칭 이벤트의 가장 큰 특징은 VIVE의 VR 협업 어플리케이션인 VIVE Sync를 이용하여 가상공간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VR에 마련된 가상의 회의실에는 인벤을 포함한 국내의 6개 매체 기자들이 자리했으며, 이날 행사는 VR은 물론 HTC VIVE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 일 시: 2020년 5월 6일(수) 오후 15:00
  • 참가자: HTC 한국지사 제디 창 매니저, APEC지사 켈빈 영(Kelvin Yung) PM
  • 발표내용: 바이브 코스모스 엘리트, 바이브 싱크 소개, Q&A


  • HTC 제디 창, "코스모스 엘리트, 더 많이 보고, 플레이하고, 선택한다"


    신제품 소개 섹션에서는 HTC의 야심작, 바이브 코스모스 엘리트(VIVE Cosmos Elite)가 소개됐다. 소개는 HTC 한국지사의 제디 창(Jaddie Chang) 매니저가 진행했다.

    제디 창 매니저는 바이브 코스모스 엘리트를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플레이하고, 더 많이 선택할 수 있다"는 세 가지 특징으로 소개했다. 첫 번째 특징인 '더 많이 보다'는 신형 HMD가 시각적인 측면에서 전작보다 더 개선되었음을 뜻한다.

    제디 창 매니저는 코스모스 엘리트가 기존 모델에 비해 해상도는 89% 향상되었고, 픽셀 밀도는 45%더 개선됐으며, 서브픽셀 해상도는 183% 향상되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코스모스 엘리트에서는 스크린도어 현상이 최소화되어 더 선명한 색감의 디스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특징인 '더 많은 플레이'는 코스모스 엘리트와 호환되는 다양한 콘텐츠들, 그리고 베이스 스테이션 2.0을 활용한 더 넓어진 플레이 에어리어를 의미한다. 제디 창 매니저는 코스모스 엘리트가 스팀의 VR 트래킹을 완전히 지원하기 때문에 최상의 정밀도를 가진 트래킹을 경험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베이스 스테이션 1.0으로 15㎡의 플레이 에어리어가 보장되고, 옵션으로 제공되는 2.0을 적용할 경우 두 배인 30㎡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이어서 그는 약 1,800개 이상의 VR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는 '바이브포트', 그리고 구독형 VR 서비스인 '바이브포트 인피티니'를 함께 활용하면 더 다양한 VR 체험이 가능할 것이라 소개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HTC HMD에는 두달 간 바이브포트 인피니티를 무료로 사용해볼 수 있는 이용권이 함께 제공되고 있다.


    끝으로 세 번째 특징인 '더 많은 선택'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착용할 수 있고 다양한 액세서리를 지원하는 코스모스 엘리트의 범용성을 뜻한다. 제디 창 매니저는 코스모스 엘리트가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IPD 조절 기능을 탑재하여 99%의 사람들이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코스모스 엘리트는 페이스 플레이트와 액세서리로 쉽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선 어댑터와 베이스 스테이션, 트래커 등 기존의 여러 액세서리는 물론, 헤드셋 전면의 익스터널 트래킹 페이스플레이트의 경우, 베이스 스테이션 2.0 및 VIVE 컨트롤러 2018과도 호환된다.

    제디 창 매니저는 "새롭게 VR 세계에 입문할 생각이라면, 그에 걸맞은 왕관이라 할 수 있는 코스모스 엘리트를 통해 VR 세계의 통치자가 되어보길 바란다"고 말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바이브 코스모스 엘리트는 HMD, 베이스 스테이션 1.0, VIVE 컨트롤러로 구성되는 패키지이며, 헤드셋만 단독으로도 판매된다. 바이브 코스모스 엘리트와 코스모스 엘리트 헤드셋 단독 제품은 모두 5월 7일에 정식 런칭되며, 초기 물량 구매자에게는 바이브포트 인피니티 2개월 무료 이용권과 함께 밸브의 신작 FPS 게임 '하프라이프 알릭스' 코드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코스모스 엘리트 소개 이후에 진행된 엔터프라이즈 VR 솔루션 섹션에서는 HTC 바이브 APEC 지사의 켈빈 영(Kelvin Yung) 프로젝트 매니저가 무대에 등장해 다중 사용자 협업 애플리케이션인 '바이브 싱크(VIVE Sync)'에 대해 소개했다.

    바이브 싱크는 가상공간을 통한 직관적인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의사소통의 편의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상회의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PPT, PDF, 동영상 등 다양한 포맷의 자료를 공유하며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것은 물론, VIVE 전 제품으로 사용 가능하며 QR코드 스캔만으로 협업 공간으로의 입장이 가능하므로 접근성 역시 뛰어나다.

    켈빈 영 PM은 "바이브 싱크에서는 하나의 공유된 공간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지역별로 구분된 팀 개념이 사라지고, 모두가 하나의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팀원들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단축하고, 사용자 본인의 몰입감을 높이는 획기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TC의 다중 사용자 협업 앱인 '바이브 싱크'는 5월부터 OBT를 시작했으며, 현재 누구나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바이브 코스모스 엘리트' 런칭 간담회 질의응답


    Q. HTC의 최신 HMD인 '바이브 코스모스 엘리트'에는 혁신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한 이렇다 할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HTC가 생각하는 차세대 VR의 기준, 혁신이란 무엇인가?

    - 개발팀에서는 현재 시장에서 통합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핸드 트래킹 등 여러 기술을 계속 연구하며 트래킹 바운더리의 확장을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로서는 자세한 정보를 공유하기 어렵지만, 공유할 수 있을만한 뉴스가 생기면 바로 공개하겠다.


    Q. VR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 시급히 이루어져야하는 것은 보급형 기기 개발이라고 생각한다. 100만 원이 넘는 코스모스 엘리트는 보급형 기기라고 부르기 어려운데, 이러한 부분도 준비 중인가?

    - VR 초심자들을 위한 입문용 기기 역시 준비 중이다. 하지만 당장은 그것과 관련된 추가적인 정보를 공유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Q. 7일부터 한국 시장에 공개되는 '코스모스 엘리트'의 경쟁 제품은 어떤 기기라고 보는가?

    - VR 마켓은 아직 초기에 있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확장하는 시기에 있다. 시장 참여자 모두가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당장 어떤 기업이 경쟁사라고 특정하기는 어렵다.


    Q. 현재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큘러스 퀘스트가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데, 앞서 발표한 신제품 3종 중 저가형이 아닌 엘리트를 먼저 출시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모듈형으로 페이스 플레이트를 교체할 수 있다면, 저가형인 '플레이'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좋지 않았나?

    - 그렇게 볼 수도 있다. 하지만 HTC는 시장에서 받은 피드백을 종합하고, '하프라이프 알릭스'라는 작품이 출시됐다는 시기적인 측면까지 함께 고려하여 '엘리트'를 먼저 공개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 지난 2월에 공개된 VR 입문자들을 위한 '바이브 코스모스 플레이'


    Q. '엘리트'는 처음부터 전문 VR 사용자들을 타겟으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부분의 전문 사용자들은 이미 고가형 VR 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하이엔드 HMD의 선택지도 넓어진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전문 사용자들이 엘리트를 선택할만한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바이브 코스모스 엘리트는 전문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여러 가지 기능들이 다른 제품 대비 확실한 우위 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에 이미 HMD를 보유하고 있는 이들도 충분히 업그레이드를 고려할만한 매력이 있다. 업계 최상의 비주얼 퀄리티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모듈형 페이스 플레이트 등 여러 특징이 구매 포인트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Q. 'VR 챗'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풀 트래킹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풀 트래킹의 경우 온몸을 사용하다 보니 내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데, 이러한 부분에 개선점을 준비 중인가?

    - 해당 부분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HTC 내부 팀에서 마켓 피드백을 받아 통합하고, 새로운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더 자세한 소식을 공유할 수 있게 되면 즉각 공개하겠다.


    Q. HTC가 바라보는 차세대 VR 시장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듣고 싶다.

    - 시장은 계속 발전하고 변화할 것이다. 5G가 한국에 출시된 지 벌써 1년이 더 지난 것처럼, 인터넷 사용과 퀄리티가 점점 확장되면서 VR 산업과 기술 역시 확산할 것이라 믿고 있다. VR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HTC에서도 더 많은 기능과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지금도 계속 연구 중이다.


    Q.더 좋은 VR 경험을 위해 컨트롤러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밸브의 인덱스 컨트롤러처럼 그립을 지원하는 등, 신형 컨트롤러를 개발할 계획이 있나?

    - 컨트롤러의 기능에도 여러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주목하고 있다. 컨트롤러와 관련된 새로운 기술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면 빠르게 공유하도록 하겠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밸브 인덱스 컨트롤러' 역시 코스모스 엘리트와 호환된다는 점이다.


    Q. 금일(6일) 간담회에서 사용된 '바이브 싱크' 앱의 경우, 아직 HTC HMD만 이용할 수 있는 상태다. 이후 다른 기기도 지원할 예정인가?

    - 바이브 싱크 개발팀이 현재 다른 플랫폼도 다양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얼마 전에 OBT가 막 시작된 참이니, 향후에는 더 많은 HMD에서 바이브 싱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