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가 '게임'이 단절된 세대 간의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웅 대표는 18일 김광진 국회의원과 게임인연대 등이 공동 주최로 진행된 '게임! 중독인가, 예술인가?' 토론회에서 토론회 패널로 참석했다. 이 대표는 "2년 전 애니팡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하트보내기 기능이 인기를 끌면서 지인들, 세대 간의 소통 허브 역할을 하는 사례가 굉장히 많았다."며 여러 사례를 통해 게임의 순기능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 목격한 것을 예를 들기도 했다. 이정웅 대표는 "휴대폰 대리점에 갔는데 30대 어머니 한 분이 4살짜리 딸을 데리고 와서 자기 딸과 게임을 같이 해야하니 휴대폰을 바꿔달라고 장면을 목격했다"며 "나도 부모님이 게임하는 것을 반대하는 세대를 겪었지만 그것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산업의 발달로 세대 간의 소통 부재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게임'이 세대 간극을 좁힐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정웅 대표는 게임 중독법에 대해서도 현실성 없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셧다운제 때도 비슷한 상황이었다"며 "이러한 법안의 본질은 청소년 보호다. 특정 시간대에 청소년들이 게임을 못하게 하라는 것처럼 현실적인 법안이 나와야 하는데. 게임중독법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법안 내용을 보면 '인터넷 미디어 컨텐츠'라는 범위에는 해외 미디어 컨텐츠들도 포함된다고 생각되는데, 그런 부분까지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지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며 게임중독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정웅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게임이 예술로 인정까지 받으려면 사람이 포커스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예술에는 장인이라는 개념이 있다. 게임에서도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며 "게임을 잘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혹은 만드는 이가 될 수도 있는데 게임을 잘하는 프로게이머들을 볼 때, 그것을 과몰입이라고 하지는 않는 것처럼 앞으로 게임인들이 더욱 조명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