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리그오브레전드 6.10 패치가 국내 서버에 적용되었다. 이번 패치 기간중 바위술사 '탈리야'가 전장에 합류한다. 탈리야는 '야스오'의 제자라는 설정으로 출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또, 6.9 패치로 변경된 챔피언들의 균형이 무너지며, 밸런스 조절이 시급했던 여러 챔피언들의 버프, 너프가 진행되었다. 독특한 파티클 효과를 자랑하는 '슈퍼 갤럭시' 피즈, 킨드레드, 쉬바나 스킨도 이번 패치 기간 중 출시될 예정이다.

6.9 시즌 중반기 대규모 패치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던만큼, 이번 6.10 패치는 해당 패치로 발생한 밸런스 문제를 바로잡는 패치가 주요 내용이다. 6.10 패치, 어떤 점이 바뀌었는지 살펴보자.

▲ 6.9 패치로 변경된 챔피언들의 벌어진 승률 차이. 조정이 시급하다!



■ '야스오'의 제자! 바위술사 '탈리야' 소환사의 협곡에 등장 예정!

이번 패치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역시 신규 챔피언, 바위술사 '탈리야' 관련 소식이다. 타이틀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바위를 조종하는 마법사 챔피언인 탈리야는 주로 미드 라이너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그 외에도 탑이나 서포터로의 기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탈리야는 패시브 '바위타기'와 궁극기 '바위술사의 벽' 등,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스킬이 있어 로밍 능력을 살리는게 핵심이다. 특히 궁극기 '바위술사의 벽'은 지형을 무시하고 빠른 속도로 전장에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시적으로 지형을 생성하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Q스킬 '파편 난사' 스킬을 사용하면 '다져진 땅'을 생성한다. '다져진 땅 위'에서 탈리야는 이동속도 증가 효과를 받지만, 이곳에선 '파편 난사'의 공격 횟수가 1회로 줄어드는 등, 탈리야는 단순한 플레이보다는 다양한 응용이 필요한 변칙적인 챔피언이다. 따라서, 출시 이후 챔피언의 독특한 스킬 성능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 챔피언 집중탐구 - 바위술사 탈리야
(영상 출처: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공식 유튜브)


▲ 탈리야 스플래시 아트


▲ 탈리야 인게임 이미지


▲ '프렐요드 탈리야' 스플래시 아트


▲ '프렐요드 탈리야' 인게임 이미지



■ 대규모 패치로 흔들리는 밸런스, 균형 맞추기 위한 각종 버프&너프 패치 적용

많은 변경이 있었던 6.9 시즌 중반기 대규모 패치로 많은 챔피언, 오브젝트, 아이템 등이 바뀌었다. 특히 챔피언들은 여섯 마법사 챔피언(말자하, 벨코즈, 브랜드, 블라디미르, 카시오페아, 자이라)을 필두로 저마다 특징을 부각시키며 성능에도 조정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런 변화 끝에 지나치게 강력해진 챔피언과 오히려 이전보다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챔피언이 생겨났다. 라이엇 게임즈의 각 챔피언의 콘셉트, 특징을 부각하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여러 변경이 한꺼번에 적용되다 보니 의도치 않게 밸런스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 6.9 패치로 변경된 챔피언들의 확연한 승률 차이.
(통계 출처: fow.kr)


이번 패치로 이런 조정이 필요한 챔피언들의 상향, 하향 조정이 진행되었다. 현재 랭크에서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는 '말자하', '피들스틱'의 스킬 성능이 하향되었다.

'말자하'는 패치 이후에 67%까지 승률이 치솟으며 정글, 미드 할 것 없이 최고의 OP 챔피언으로 등극했었다. 6.9 추가 패치로 이미 너프가 적용된 상태이지만, 여전히 높은 승률과 밴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많은 논란을 낳고 있는 패시브 스킬, '공허 태세'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저레벨 구간에서 크게 증가시켰다.

'피들스틱'은 상향 조정되었던 E스킬 '어둠의 바람'의 튕기는 횟수가 1회 줄어, 총 6회로 변경하여 총 피해량을 덜어냈다. 여전히 W스킬 '흡수' 사용 대상에 우선 튕기는 효과는 남아 있기 때문에, 여전히 옛날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일것으로 보인다

▲ 지나친 활약 보이던 챔피언들에게 너프가 적용 되었다.


반대로 6.9 패치 이후 고전하고 있는 챔피언들은 상향을 받았다. '벨코즈'는 6.9 패치로 궁극기가 더이상 패시브 스택을 쌓지 않게 되어 이전보다 높은 난이도의 딜교환이 강제되고 있었다. 이번 6.10 패치로 패시브, 궁극기의 계수가 증가 하면서, 공격에 성공하면 이전보다 더 많은 피해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애니비아'는 궁극기의 마나 소모량, 최초 범위, 시전 사거리가 등이 상향 되었다. 애니비아의 궁극기는 6.9 패치 이후로 작은 범위에서 점차 커지게 변경되어 능동적인 활용이 어려워졌다. 이번 패치가 애니비아 유저들의 불편을 덜어낼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블라디미르'는 6.9 추가 패치를 통해 이미 스킬 성능이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랭크 전 구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패치에는 블라디미르의 궁극기 '혈사병'의 회복 효과가 크게 증가한다.

블라디미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 '카시오페아' 역시 버프를 받았다. Q스킬 '맹독 폭발'의 스킬 사거리가 100 증가하여 6.9 패치 이전 수준으로 늘어났다. W스킬 '독기의 늪' 역시 최소, 최대 사거리가 증가하여 스킬 활용 가능성이 늘었다.

▲ 버프가 시급했던 챔피언들에겐 성능 상향 조정이 이루어졌다.



■ '포식자'의 빈자리 채우기엔 아직 부족... '피갈퀴손' 상향 조정

정글 전용 아이템, '포식자'를 대체하여 새로 등장한 '피갈퀴손'의 아이템 성능이 상향 조정 된다. 저번 6.9 패치를 통해 '워윅', '마스터 이', '케일' 등 공격 속도, 횟수가 중요한 정글러들의 필수 아이템 '포식자'가 사라지고, 대신 평타에 체력 % 피해를 입히는 '피갈퀴손'이 등장했다.

이는 '포식자'를 '배부른 포식자'로 바꾸려고 정글 파밍에만 치중하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 적용된 패치였다. '배부른 포식자'가 제공하는 추가 '적중'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글 사냥이 강요 되었는데 이는 곧 라이너들의 부담 증가로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 '포식자'는 멍멍이를 키우는 맛은 쏠쏠했지만, 아군에겐 부담으로 작용했었다.


그러나 적중 효과로 쏠쏠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여러 정글 챔피언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가장 큰 문제는 원래 '배부른 포식자'에 있던 적중 효과가 '피갈퀴손'에 없다는 점이다. 현재 적중 효과는 새롭게 변경된 '구인수의 격노검'으로 옮겨진 상황.

이번 패치로 '피갈퀴손'의 공격속도, 체력 % 피해가 상향되었다. 이는 평타 기반 정글러들의 대미지 기대 값을 증가시켜 적중 효과 삭제를 보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여전히 '피갈퀴손'으로 적중 효과는 얻을 수 없지만, 평타 기반 정글러들의 전체적인 상향이 이루어진 셈이다.

▲ '마스터 이', '워윅'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 달려라 달려! 소환사 주문 '유체화', 레벨당 이동속도 증가

가장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맵, '소환사의 협곡'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동 관련 소환사 주문은 '점멸', '순간이동', '유체화' 세 종류다. '점멸'은 즉시 짧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주문으로, 리그오브레전드의 시작과 함께 필수 스킬로 자리매김했다. '순간이동'은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빠른 전장 합류와 전략적인 활용 가능성이 대두하며 채택률이 크게 뛰었다.

'유체화'는 다른 두 소환사 주문보다는 중요성이 낮게 평가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이동속도를 증가시키는 효과는 나쁘지 않지만, '점멸'처럼 즉시 효과를 보기도 어렵고, 벽을 넘게 해주는 것도 아니다. 또, '순간이동'만큼의 전략적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올라프' 등, 몇몇 유체화와 어울리는 특징을 가진 챔피언을 제외하면 대부분 '점멸'을 채택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이번 패치로 '유체화'의 이동속도 증가량이 증가하고, 재사용 대기시간은 줄어든다. 기존 이동속도 27% 상승이었던 효과는 1레벨 28%에서 18레벨 최대 45% 까지 크게 상승한다.

▲ 레벨에 따라 이동속도 증가량이 최대 45%까지 늘어난다.


물론 '유체화'의 버프가 적용 되었다고 '점멸'의 가치가 떨어지진 않을 것이다. 여전히 벽을 넘거나, 짧은 거리라도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은 버리기 어렵다. 단, 기존에 '유체화'와 어울리다고 평가 받던 챔피언들은 예전보다 더 '유체화'를 채택할만 해졌다.

궁극기 '라그나로크'로 CC 기술을 무시하는 '올라프'가 좋은 예다. 유체화 지속시간 중, CC 기술을 무시하고 달려오는 '올라프'만큼 무시무시한 챔피언은 없을 것이다. 이외에도 적들 사이를 종횡무진 누비며 피해를 누적하는 '신지드', '블라디미르'와도 잘 맞는다.

이러한 변경점은 '유체화'와 잘 맞는 챔피언들의 간접 상향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낮은 채택률을 보이는 '유체화'. 이번 패치를 통해 좀 더 다양한 챔피언과 소환사 주문을 볼 수 있을까? 패치 이후의 행보가 기대된다.

▲ 대표적인 '유체화' 챔피언 '올라프'. 그의 난폭한 도끼질을 볼 수 있을까?




■ 드디어 등장한 럼블의 친구들? 번쩍 번쩍 '슈퍼 갤럭시' 스킨 3종 출시 예정!

이번 6.10 패치 기간 중에는 '슈퍼 갤럭시' 스킨 시리즈, '슈퍼 갤럭시 피즈', '슈퍼 갤럭시 킨드레드', '슈퍼 갤럭시 쉬바나' 3종 스킨도 출동할 예정이다. '슈퍼 갤럭시 럼블'과 동일한 콘셉트를 공유하는 이 스킨들은 독특한 파티클 효과와 특유의 화려한 색감을 뽐내어 소환사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 '슈퍼 갤럭시' 스킨의 출시와 함께, 6종류의 '슈퍼 갤럭시' 콘셉트의 소환사 아이콘도 발매 될 예정이며, 2016 MSI 승리를 기리는 한정 승리의 아이콘도 등장한다.

▲ '슈퍼 갤럭시 피즈' 스플래시 아트


▲ '슈퍼 갤럭시 피즈' 인게임 이미지


▲ '슈퍼 갤럭시 킨드레드' 스플래시 아트


▲ '슈퍼 갤럭시 킨드레드' 인게임 이미지


▲ '슈퍼 갤럭시 쉬바나' 스플래시 아트


▲ '슈퍼 갤럭시 쉬바나' 인게임 이미지



■ 6.10 패치 노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