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

새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첫 후보자에 도종환 의원이 지명됐다.

청와대의 박수현 대변인은 오늘(30일) 브리핑에서 새 정부의 행정자치‧문화체육‧국토교통‧해양수산 업무를 맡게 될 장관 후보자와 지명 배경에 대해서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도종환 의원의 문화적 통찰력과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의정 경험이, 또 다른 부처보다 시급한 숙제가 많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에 적합하다"며 이번 후보자 지명 사유를 설명했다.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도종환 의원은 게임업계에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도종환 의원은 1984년 시인으로 등단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위원을 지냈으며, 2012년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다가 5월에는 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2016년 20대 국회의원으로 재선됐다.

도종환 의원은 2012년부터 문화예술진흥법, 지역문화진흥법이나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문학진흥법안, 저작권법, 영화 및 비디오물 등 문화예술에 관한 의정활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도서관법이나 지방 교육자치 등 교육 분야에서도 활동했다. 다만 게임에 관한 법률 의정활동은 없는 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게임물관리위원회, 김경진 의원과 함께 '다시 쓰는 대한민국 게임 강국 프로젝트' 포럼을 세 차례에 걸쳐 개최하며 게임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포럼에서는 게임의 사행성 확인 기준 등을 명확히 하여 게임산업의 독소를 제거하고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되었으며, 도종환 의원은 "이번 포럼을 통해 지난 10년간의 게임산업의 정책을 되돌아보고, 게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는 올바른 정책 방향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박수현 대변인은 도종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새 정부의 문화예술체육 정책 기조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문화예술체육 공동체와 관광 한국의 새 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