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이 자사의 인기 수렵 액션 타이틀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3D 애니메이션 제작을 발표했다. '몬스터 헌터: 길드의 전설'(Monster Hunter: Legends of the Guild)이라는 이름으로 방영될 해당 애니메이션은 2019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캡콤은 독립 개발사인 퓨어 이매지네이션 스튜디오(Pure Imagination Studios)와 협력하여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스튜디오는 '레고 쥬라기월드' 및 '레고 배트맨' 광고영상 등을 제작한 바 있다. 각본은 Ultimate Spider-Man(STARZ)에 참여한 조슈아 파인(Joshua Fine)이 맡았다.

'몬스터 헌터" 길드의 전설'은 능력있는 헌터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용감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공개된 콘셉트 아트에서는 네르스큐라를 상대하는 헌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어떤 몬스터들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게 될 것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츠지모토 료조 프로듀서는 "몬스터 헌터의 세계로 팬들을 다시 안내하고, 시리즈의 풍부한 배경 지식을 넓이는 것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시리즈에 열성적인 팬들은 원작 요소를 확인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 또한 여전히 독특한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장엄한 모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퓨어 이매지네이션 스튜디오의 CCO인 존 P.로버츠(John P. Roberts)는 "퓨어 이매지네이션에서는 여러 플랫폼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의 생태계 및 경험을 구축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며, "마블, 레고 및 스타워즈에 관한 콘텐츠 제작 경험이 있는 인력들이 캡콤과 협력하여 엄청난 팬 층을 가지고 있는 '몬스터 헌터'의 매력적인 스토리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2004년 첫 출시 이후 '몬스터 헌터' 시리즈는 약 4,800만 장 이상이 판매됐다. 가장 최근 작품인 '몬스터헌터: 월드'의 경우 약 8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디지털 다운로드를 포함해 전세계 블록버스터 게임 제작 역사상 가장 빠른 판매 실적을 올린 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