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출판사는 16일, '만화로 보는 비디오 게임의 역사'를 전국 서점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만화로 보는 맥주의 역사'의 작가이자 게임과 TV 드라마 작가로도 활동 중인 조너던 헤네시와 그래픽 노블 작화가 잭 맥고언이 집필한 이 책은 1970년대 동전 오락기 시대부터 미래의 가상현실 게임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게임 오버가 될 때마다 동전을 하나씩 넣던 '갤러그'나 '제비우스' 같은 오락실 게임이 '포켓몬 GO'와 같은 증강현실 게임까지, 일상 생활에 깊이 다가오게 된 게임에 대해서 조명한다. 또한 최초의 컴퓨터용 게임 프로그램을 만든 앨런 튜링을 시작으로, 오늘날 컴퓨터와 게임 테크놀로지의 토대가 된 2차 대전 당시 비밀 연구소의 놀라운 과학기술 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만화로 보는 비디오 게임의 역사'는 '퐁'과 '스페이스 인베이더'처럼 지금은 고전이 된 1970~80년대의 수많은 아케이드 게임들부터 집집마다 하나씩 있던 아타리와 닌텐도의 가정용 콘솔 게임기,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중독성 강한 콘솔과 휴대폰 게임은 물론 가상 현실과 사이버 공간에서 승부를 겨루는 미래의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들을 훑어본다. 또한 우리 삶에서 게임이 밀접해진 계기를 찾아나간다.

아울러 저자는 이러한 과정에서 등장한 다양한 사람들을 조명했다. 괴짜에다 외골수인 천재 과학자와 엔지니어들, 신화와 전설을 판타지로 엮어낸 책에 파묻힌 교수와 소설가들,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엇이든 바꾸고자 했던 히피 해커들, 새벽부터 한밤까지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자신의 상상력을 담아낸 일본의 비즈니스맨 등 다양한 개발자들의 모습을 만화로 담아냈다. 또한 마리오 형제와 소닉, '젤다의 전설'의 링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레가르 어스퓨리, '툼 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 등 대표 게임 캐릭터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만화로 보는 비디오 게임의 역사'는 오프라인 서점 및 인터넷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커넥츠북, 지마켓, 11번가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정가는 17,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