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1일, '바이오하자드 RE:2'의 데모가 XBOX ONE 및 PS4, 스팀을 통해 각 플랫폼에 배포됐습니다. 정식 출시일인 1월 25일만은 기다리는 '바이오하자드' 팬들에게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바이오하자드 RE:2'의 데모는 특별한 조건이 달려 있었습니다. 바로 한 계정당 딱 30분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었죠. 몇번을 죽든, 몇번을 다시 시작하든 상관은 없지만, 게임을 플레이한 지 30분이 지난다면 같은 계정으로는 다시 데모를 즐길 수가 없습니다.

처음 이 '원샷' (딱 한번만 할 수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인 것 같습니다) 데모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는, 솔직히 말해서 실망감이 더 먼저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남은 정식 출시일까지 데모라도 마음껏 플레이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도 딱 한 번 주어진 기회라고 하니, 시도를 해보지 않을 수는 없었습니다.

원샷 데모에서는 지난해부터 게임쇼 시연대나 플레이 영상으로 익숙한 구간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주인공 레온을 조작해 라쿤시티 경찰서를 탈출하기 위해 길을 찾아야 하는 구간입니다. 중간중간 컷씬도 상당수 등장하는데, 시간 제한에 민감한 분들은 스킵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시간 제한이 있으니 컷씬은 스킵합시다

데모를 통해 체험해 본 '바이오하자드 RE:2'는 좀비들의 맷집부터가 요 근래 좀비게임들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헤드샷을 맞추기도 힘든데, 거의 네 발은 맞춰야 한 마리를 쓰러뜨릴 정도로 잘 죽지 않았죠. 게다가 탄약도 많이 모자라기 때문에, 가능한 한 싸우지 않고 지나치는 방법이 더 좋아 보였습니다.

또,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다양한 자물쇠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30분 시간 제한이 있는 만큼 단서를 찾아 자물쇠를 여는 것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제 경우 많은 자물쇠들을 그냥 지나쳐 갔는데, 직접 플레이를 할 때는 단서들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바이오하자드 RE:2'의 원샷 데모는 오는 1월 31일까지 배포됩니다. 정식 출시 이후에도 플레이가 가능하니 게임의 분위기를 확인하고자 하는 유저 여러분이라면 한 번 쯤 플레이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30분이 지나지 않아도 특정 구간에 진입하면 데모는 종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