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이 2019년 상반기 콘텐츠 수출액 중 69.2%를 차지해 '수출효자'임을 다시 증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9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2019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매출과 수출 등 주요 산업통계를 잠정 집계하고, 콘텐츠업체의 생산·소비·매출·수출·고용·투자·상장사 재무구조 변화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2019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58조 원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6.4% 늘어난 48억 달러(한화 약 5조 6,260억 원)이다.

게임산업 2019년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3억 3,033만 달러(한화 약 3조 9,011억 원)이다. 게임산업은 국내 콘텐츠 산업 수출 부문의 가장 큰 비중인 69.2%를 차지했다.

같은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인 7조 745억 원이다. 전체 콘텐츠산업 매출액 중 게임은 12.2%를 차지했다.

▲ 2019년 하반기 게임산업 CBI

2019년 하반기 게임산업 성적은 상반기보다 나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경영체감도(CBI) 기준 게임산업은 매출, 수출 등 모든 부문의 2019년 하반기 CBI가 상승했다. CBI는 콘텐츠산업 경기 동향과 전망 등을 7점 척도로 질문해 응답한 내용을 지수화한 수치다. 사업체의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요소까지 포함한다.

게임 종합 CBI는 2019년 상반기 95.5에서 하반기 104.2로 크게 올랐다. 104.2점은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매출도 2019년 상반기 93에서 106.9로 크게 올랐다. 매출은 수출, 투자, 고용, 자금사정과 비교해 가장 전망이 밝았다.

다만, 같은 기준 투자와 고용 CBI는 각 101과 100.9로 긍정적 전망 수준이 낮았다.

한콘진 관계자는 "좋지 않은 사회적 여건이었음에도, 게임산업은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이번에 전년 동기 대비 큰 성장 폭을 이루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CBI가 좋아 2019년 하반기를 기대해봄 직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