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2의 튜토리얼을 진행하다보면 [제압기]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해당 스킬을 쓰면 특정 연출이 나오면서 긴 시간동안 보스를 아무 행동도 할 수 없게 그로기 상태에 빠뜨린다.

또한, 일반 궁극기보다 대미지 배율이 훨씬 큰데다, 상태이상 면역인 보스라도 완전히 행동불능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높은 전투력을 요구하는 콘텐츠로 갈수록 제압기 보유 여부가 공략에 많은 영향을 준다.

문제는 튜토리얼이 짧게 지나가기 때문에 대다수의 유저들이 제압기의 정확한 발동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분명 좋은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설명이 다소 부족해 쉽게 잡을 보스도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레벨 레이드로 갈수록 해당 패턴을 끊지 못하면 파티원이 전멸하는 사태가 발생하는만큼 제압기의 정확한 성능과 발동 방식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 분명 튜토리얼에서는 불들어오니까 바로 나가던데? 왜 안될까?



제압기는 궁극기가 아니라 해당 영웅의 특수 스킬이다!

스킬 툴팁만 보면 궁극기 칸에 함께 쓰여있어 [궁극기 = 제압기]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실제로는 궁극기와 제압기는 완전 별개의 스킬이며, 특정 영웅의 고유 특수 스킬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쉽다.

실제로 제압기는 궁극기 게이지 유무와 상관없이 조건만 갖춰지면 발동된다. 즉, 제압기를 발동하기 위해 궁극기를 아껴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가끔 가다 보스에게 궁극기를 사용하고 제압기를 넣었다고 오해하는 유저들이 있지만, 튜토리얼에서 보았듯이 제압기는 아예 아이콘 모양이 보라빛 구슬로 바뀌고 전용 컷인이 나오는 스킬이다. 궁극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반대로 제압기를 발동시킨 후에도 궁극기 게이지는 그대로 유지되며, 제압기 후에 궁극기를 바로 연속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 궁극기 칸에 적혀 있으나, 실제로는 완전히 별개의 스킬이다


▲ 궁극기 게이지가 10%여도 제압기는 발동된다!



특정 보스에 해당하는 전용 제압기가 별도로 존재한다!

◆ 레이드 별 제압기 발동 영웅

1. 기간 테우스 해적 선단 : [제압기 : 급습] 일반 등급 렌, 희귀 등급 렌
2. 여명의 탈출로 : [제압기 : 간파] 은둔자 루디(전설 등급 루디는 제압기 미보유)
3. 여왕의 궁전 : [제압기 : 반격] 전설 등급 레이첼
4. 던프로스트 : [제압기 : 구속] 희귀 등급 세인, 전설 등급 세인


두 번째로 알아둬야 할 것은 발동 조건이다. 제압기가 분명 좋은 스킬이긴 하지만, 모든 보스를 상대로 발동하지 않는다.

일례로 렌의 급습은 현재 4인용 레이드 던전의 보스 중 기간테우스의 [거대 집게 누르기]에만 발동한다. 다른 영웅의 제압기는 아예 불조차 들어오지 않는다.

다른 던전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여명의 탈출로의 파멸 군단장 바리온은 제압기 영웅 중 루디의 간파만 쓸 수 있고, 여왕의 궁전이나 던프로스트 요새 역시 각각 세인과 레이첼의 제압기에 대응한다. 즉, 영웅별로 제압기를 쓸 수 있는 보스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 레이첼은 리자드리아 상대로만 제압기를 쓸 수 있다


▲ 서로 다른 제압기 달린 영웅을 둘 데려가도 특정 제압기만 발동시킬 수 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기간테우스를 편하게 잡고 싶다면 렌을 파티에 넣어야 하고, 고레벨 파멸 군단장 바리온을 잡으려면 루디를 필수로 데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1단계 레이드 던전이야 소위 말하는 전투력으로 찍어 누를 수 있겠으나, 레벨이 점점 오르면 아무리 직접 조종을 하더라도 즉사 패턴에 몰살 당하기 마련인데, 이를 위해서 해당 보스에 대응하는 제압기 영웅을 미리 육성하는 것이 좋다.


▲ 공략 정보에도 대응하는 제압기가 쓰여 있다


▲ 쉽게 생각한다면 각 레이드 던전별로 전용 영웅이 정해져 있는 셈이다



오토로 발동하지 않는다! 수동으로만 발동하는 제압기

세 번째로 제압기의 특성에 관해서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먼저 제압기는 해당 보스 전용 영웅을 데려가더라도 오토로 발동하지 않는다. 만약 제압기를 쓰고 싶다면 제압기 스킬에 불이 들어왔을때 직접 터치하여 수동으로 써줘야 한다.

가끔 불은 들어왔는데, 제압기가 발동되지 않았다면 자신이 직접 터치를 눌러주지 않았거나, 혹은 다른 스킬의 시전 모션 때문에 제압 시간 내에 스킬 발동을 하지 못한 경우일 것이다. 보스를 안전하게 제압하고 싶다면 제압기에 불이 들어오자마자 집결 버튼을 써서 스킬/모션 캔슬을 시킨 후, 수동으로 '직접' 눌러주자.


▲ 제압기는 수동으로만 발동한다. 만약 다른 스킬을 시전중이라면 캔슬 후 사용하자



제압기가 발동되었다면 해당 영웅은 전용 연출과 함께 무적 상태에 돌입하며, 나머지 파티원들은 안전하게 딜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제압기의 연출이 상당히 긴 채널링 스킬이라는 점인데, 실제로 발동시킨 영웅은 보스를 제압하는 동안 본인 역시 아무 행동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그런만큼 궁극기의 2배에 가까운 대미지 계수와 파티원들이 안심하고 딜을 넣을 수 있도록 상태이상 효과를 부여하기에 아쉬워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 제압기는 채널링 스킬로 시전 영웅은 보스를 제압하는 동안 아무 행동도 할 수 없다



영웅 등급이 다르더라도 제압기의 이름만 같다면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압기는 등급이 다르더라도 속성이 같다면 동일한 효과가 적용된다. 희귀 등급의 '엘레나의 검 렌'과 일반 등급의 '여명의 희망 렌'은 모두 동일한 보스에게 [제압기 : 급습]을 쓸 수 있다.

물론 등급 때문인지 같은 급습이더라도 희귀 등급의 제압기가 공격력이 좀 더 좋으니, 파티에 둘이 함께 있다면 되도록 높은 등급의 영웅으로 제압기를 발동하는게 좋을 것이다.

반대로 같은 이름의 영웅이라도 제압기가 없는 경우도 있다. 루디의 경우 희귀 등급은 간파를 쓸 수 있지만, 전설 등급에는 제압기가 없다. 이름만 보고 해당 영웅을 데려간 뒤, 제압기가 없어서 당황하는 불상사는 피하도록 하자.


▲ 일반 렌과 희귀 렌 모두 급습을 쓸 수 있으나, 성능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 똑같은 이름의 영웅이지만 전설 루디에게는 제압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