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유럽 시장에서 출시 1년 만에 700만 장을 판매하며 그간 출시된 모든 닌텐도 타이틀의 1년 판매량을 넘어섰다.

닌텐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에서 판매된 700만 장은 유럽 권역 전체 스위치 소유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 수치는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과 디스크 버전을 합산한 양이다. 닌텐도는 2020년 3월 20일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출시된 이후 2020년이 끝나는 시점까지 총 3,180만 장의 타이틀을 판매했다고 발표했으며, 사실상 전체 판매량 중 5분의 1가량이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작년 한 해 수많은 기록을 경신하며 범세계적 인기를 누렸다. 일본 시장에서는 출시 이후 9개월만에 919만 장을 판매하면서 '포켓몬스터 레드, 그린'의 판매량을 25년만에 뛰어넘으며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콘솔 게임이 되었다.

세계 시장으로 규모를 넓히면 수치는 더욱 높아진다. 3월 20일 출시 이후, 3월이 끝나는 31일까지 11일 간 판매된 수량만 1,177만 장. 출시 한 달 반이 지난 시점에서는 1,341만 장을 출하해 닌텐도의 초기 최종 판매량 예측 수치를 달성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높은 인기는 기반이 되는 독점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의 판매량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게임 출시 이후 닌텐도 스위치의 품귀 현상은 그격히 심해졌으며, 출시 초기인 작년 3월 기준으로 국내 오픈마켓의 스위치 리셀 가격이 100만 원 대에 도달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