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엔비디아 자체 개발 휴대용 게임기 '프로젝트 실드' (사진 출처 - The Verge) ]

엔비디아는 금일(7일), 자사의 '테그라4'칩을 사용해 휴대용 게임기를 만들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국시각으로 오늘 오후 1시 경 개최된 2013 CES 엔비디아 기자간담회에서 엔비디아는 세계 최고속 모바일 프로세서인 '테그라4'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 새로운 칩셋을 탑재한 휴대 게임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음을 알렸다.

'프로젝트 실드'라 이름 붙여진 이 게임기는 5인치 720p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별도의 microSD카드로 기기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또한 운영체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여 플레이 스토어도 이용 가능하다. 즉, 안드로이드로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도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실드'의 독특한 기능으로는 윈도우 PC와의 연동 시스템을 들 수 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지포스 GTX 650 이상을 사용하는 윈도우 PC가 있을 경우 WiFi를 이용해 '실드'로 PC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엔비디아의 한 관계자는 추후 무선으로 TV와 연동하는 기능도 추가 예정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실드'에 사용된 '테그라4' 칩은 아이세라 i500 칩셋 옵션을 통해 4G LTE 기능을 공식 지원한다. 테그라3 대비 6배 많은 72개의 커스텀 코어를 사용하고 ARM의 최첨단 CPU 코어인 코텍스 - A15 를 기반으로 한다.

엔비디아 젠슨황(Jen-Hsun Huang) CEO는 “프로젝트 쉴드는 게임을 사랑하고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꿈꾼 엔비디아 엔지니어들에 의해 개발되었다.”며 “모바일 및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이 우리를 자유롭게 해 어느 장소, 어느 화면에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비전으로 쉴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이팟(iPod)과 킨들(Kindle)이 음악과 독서를 즐기는 방식을 바꾸어 놓은 것처럼 게임을 보다 새롭고 멋진 방식으로 플레이하기 위한 디바이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쉴드가 우리의 기대처럼 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젝트 실드'는 2013년 2분기 북미에서 출시 예정이며, 국내 출시일 및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