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교육부 법무 위원장 '찰리 패트릭 로즈'


'굿게임 컨퍼런스 2013'의 기조연설은 미국 교육부 前 법률 위원장 찰리 패트릭 로즈가 게임의 판도 변화, 성공하는 기능성 게임 전략'을 주제로 진행했다.

찰리 페트릭 로즈는 집행위원회, 정책위원회, 국가노사 협의회 등 다양한 부서의 리더십 강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지목 및 상원의원 전원동의로 백악관 수석고문을 지냈다.

기조연설의 시작에 앞서 찰리 페트릭 로즈는 기능성 게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육제도와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교육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공립학교 교육 시스템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에는 산업인력을 만들기 위한 교육이었다면, 오늘날은 지식경제에 알맞은 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는 설명이다.

교육 시스템의 변화는 기능성 게임에도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의 기능성 산업이 이를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산업 전반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다르게 생각하며 자체적인 변화를 물색해야 하는 것.



찰리 페트릭 로즈는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자금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기능성 게임이 기회를 잡고 변화를 일궈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금이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OECD 평균 교육비 지출을 통해 자료를 확인하면, 학생 1인당 사용되는 비용이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제도에서 이러한 지출이 적지 않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는 기능성 게임 산업에 큰 기회를 제공할 여력이 충분하다.

그렇다면 앞서 설명한 산업 자체의 변화와 이를 위해 필요한 자금 조달은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까지 교육의 혁신과 관련해 국가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과 투자가 낮은 것이 현실이다. 자금과 관련해 조달 부분에서 시스템적 문제가 생기면 일의 진척이 느려지고 관료적 폐해가 발생한다. 이는 곧 인력 재생산(교육)에 영향을 끼쳐 문제를 야기하고 악순환의 연결구조를 만든다.

찰리 페트릭 로즈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나의 관점에서 생각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용, 조화 및 통합 그리고 학생에 대한 관심이다"고 답했다.

교육 모델을 큰 관점에서 본다면 비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골머리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술을 들 수 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은 너무나 다양하다. 그 중 하나인 모바일 디바이스는 현재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점점 여러 국가의 모바일 디바이스 이용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즉, 많은 사람이 새로운 기술(모바일 디바이스)을 받아들이는 지금, 이를 통해 비용에 대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것. 전자장비를 사용하면 보다 적은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그는 기능성 산업이 모바일 디바이스가 중시 여겨지는 사회적 풍토를 효과적으로 이용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보조금을 이용, 그리고 학교의 커리큘럼 일환으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교육방식의 연계 및 통합이 핵심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 두 가지를 잘 활용하면 기능성 게임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

연계에 있어서 교사의 인식변화와 참여가 골자다. 기능성 게임을 이용해 학습하는 이들의 부정행위를 미연에 방지하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함께하기가 어려운 학생에게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나 자선단체는 학교가 기능성 게임을 활용한 교육방식을 채택했을 때, 이에 대한 비용적인 측면을 지원하고 독려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찰리 페트릭 로즈는 해법을 제시한 반면, 문제점을 직시하며 "아직 이러한 시스템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이겨내야 할 난관이 많다. 자금의 조달, 정부의 통제 시스템 등 수많은 장벽이 가로막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많은 학생이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교육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으니, 이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켜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찰리 페트릭 로즈는 마지막으로 한국 기능성 게임에 경쟁력을 언급했다. 한국은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으며, 민관협력이 잘 조성돼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경우로 프로토타입을 만들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주어진 조건을 최대한 사용한다면 굿 게임 산업을 보다 활성화 시켜 세계의 리더가 될 기회를 붙잡을 수 있다.

아울러 한국의 뛰어난 인재들은 단기간에 여러 글로벌 기업을 설립했다. 이러한 경우는 다른 국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사례다. 이는 한국인의 역량이 세계 어느 국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음을 의미한다.

찰리 페트릭 로즈는 기조연설을 끝으로 "산업과 학계 그리고 만인이 이용할 수 있는 도구의 기반이 되는 게 굿 게임이다"며, "한국은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기회의 시장이다. 인프라, 교육, 인적자원 3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면 세계의 선두적 위치를 굳건히 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