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아츠의 대표 FPS '배틀필드4'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으로 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해 표기는 리더보드에 등장한다. 중국과 한국 사이의 바다는 황해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일본해로 표기했다. 황해는 중국과 한국 모두 사용하는 표현이며, 이에 양국이 동의했기에 표기 상 문제가 없다. 하지만 동해는 다르다.

동해는 한국에서 2,000년 이상 사용해온 공식 명칭이지만, 일본해라는 이름은 마테오리치가 1,602년 제작한 '곤여만국전도'에 기원을 둔다. 즉, 역사적으로 동해가 앞서 있다.

일부 유저들은 '배틀필드4의 명칭 오류는, 한글판이 일본판을 원본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도에 나오는 '북조선'이라는 표현을 쓰는 국가가 일본을 제외하고는 많지 않다는 게 근거다.

한편,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게임은 '배틀필드4' 이전 출시작에서도 다수 발견된다. '오퍼레이션 플래시포인트', '배틀필드: 배드컴퍼니2'에서도 동해를 일본해라 표기한 바 있고,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해당 스크린샷은 현재 게임관련 커뮤니티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불매 운동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편, EA 코리아의 공식적인 대응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