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남 게임이너스 e스포츠점에서 PUBG Warfare Masters Pilot(이하 PWM) 2일 차, C조와 D조의 경기가 진행됐다. 마지막까지 순위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고, 그 결과 433GOD이 4라운드 우승에 힘입어 순위 반등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가 시작됐다. 안전 구역은 포친키와 학교 사이 산악 지역으로 줄어들었다. 네 번째 자기장이 줄어들면서 생존자 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유일하게 4인 전력을 유지한 ITCK 인브와 2명이 살아남은 433GOD, '헥사'만 남은 ITCK 아머의 마지막 3파전. 433GOD이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취하면서 ITCK 인브와 맞섰지만, 두 명을 제압하는 데에 그쳤다. 덕분에 안전 구역에 미리 진입해 숨죽이고 있던 '헥사'가 ITCK 인브를 모두 마무리하며 팀을 1라운드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어진 2라운드. 해피뉴이어가 시작하자마자 세명의 팀원을 잃었다. 학교과 로족 근처에서 파밍을 시도하다 카카오TV와 433GOD에게 일격을 제대로 맞았다. 세 번째 안전 구역이 극단적으로 하단에 치우치면서 대이동이 시작됐다.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전투가 발생했고, 많은 팀들이 전력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1라운드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433GOD과 ITCK 아머도 피해를 입었다.

집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푸시력을 보여준 제로디펙트와 안정적인 이동 동선으로 전력 손실 없이 살아남은 팀 OB의 맞대결. 안전 구역이 집 밖으로 형성되면서 팀 OB에 유리한 그림이 됐다. 결국 집에서 나오는 제로디펙트를 모두 잡아낸 팀 OB가 2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1인칭으로 모드가 변경된 3라운드가 펼쳐졌다. 안전 구역이 학교와 아파트 쪽으로 형성되면서 건물을 낀 난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다음 자기장이 도로 쪽에 잡히면서 대부분의 스쿼드가 건물 밖으로 나와야했다. 콩두 레드도트는 학교에서 최후의 승리를 거두고 빠져나오긴 했지만, 1평 건물 안에 있던 루나틱 하이의 '타임'에게 발목이 잡히며 무너졌다. 아파트에서 유일하게 인원 손실 없이 빠져나온 팀 유로가 다음 안전 구역의 유리함을 잘 살려 3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4라운드, 첫 자기장이 극단적으로 동쪽에 치우쳐 형성됐다. 팀 OB가 파밍 후에 이동하는 과정에서 전멸하며 빠르게 탈락했다. 여러 스쿼드가 건물을 두고 소모전을 펼치면서 생존자 수가 다소 빨리 줄어들었다. 세 번째 자기장에 무려 5개 팀이 탈락했다. 안전 구역이 계속해 극단적으로 바뀌면서 이동 과정에서 전투가 쉴 새 없이 열렸고, 먼저 자리를 잡은 팀들은 킬 포인트를 쏠쏠하게 챙겼다.

바다 속의 카카오TV는 육지로 나와야하는 상황. 지상전은 콩두 레드도트와 433GOD의 맞대결이었다. 자리를 넓게 멀리며 좋은 위치를 선점한 433GOD은 4인 전력을 유지한 채 콩두 레드토드를 먼저 정리했다. 바다에서 유일하게 살아나온 카카오TV의 '야차고'가 자기장 밖에서 사망하면서 마침내 433GOD이 19킬과 함께 4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 PUBG Warfare Masters Pilot 2일 차 경기 결과

최종 순위 : 1위 433GOD(1770점) / 2위 콩두 레드도트(1555점) / 3위 팀 유로(1,325점)
1라운드 : 1위 ITCK 아머 / 2위 ITCK 인브 / 3위 433GOD
2라운드 : 1위 팀 OB / 2위 제로디펙트 / 3위 ITCK 아머
3라운드 : 1위 팀 유로 / 2위 EXL / 3위 단두대
4라운드 : 1위 433GOD / 2위 카카오TV / 3위 콩두 레드도트


사진 : 스포티비 게임즈 생중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