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주식회사가 13일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에서 2018 PUBG Korea League(이하 PKL) #2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 이후 펍지주식회사 한국사업실 임우열 실장을 비롯해 이스포츠팀 성규헌 팀장, 임수라 매니저가 참석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 좌측부터 펍지주식회사 성규헌 팀장, 임우열 실장, 임수라 매니저

다음은 PKL #2 설명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포인트 매트릭스가 크게 변경됐는데, 이런 변화를 준 배경이 궁금하다.

임우열 실장 : 올해 상반기 PKL #1을 진행하며 선수들에게 많은 의견을 들었고, 리그 진행 중에서 내부 스크림을 수차례 진행했다. 그 과정을 통해 더 나은 방식의 포인트 매트릭스를 찾았지만, 리그 도중엔 일관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특별한 변경을 주진 못했다. 이후 진행된 대회에서 변경된 포인트 매트릭스가 좋은 반응을 끌어내는 것을 보고 PKL #2에 포인트 매트릭스 변경을 결정했다. 각 프로팀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Q. 인게임 아이템 판매를 결정한 이유는?

임우열 실장 : 각 프로팀과 간담회를 진행할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가 자생 가능한 e스포츠에 대한 것이었다. 이에 PKL #1을 진행하며 경험과 인프라를 쌓았고, 지난 PGI에서 인게임 판매를 시험 적용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이번 #2에서 인게임 아이템 판매를 결정하게 됐다.

임수라 매니저 : 팀별 IP를 활용한 아이템 판매도 고려해봤지만, 공정한 환경에서 수익이 배분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PKL IP를 사용한 인게임 아이템을 구상했다. 이에 모든 팀이 균등하게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을 것이다.


Q. 3인칭 모드를 없애고 1인칭 모드만 경기에 도입하게 됐는데.

임우열 실장 : 3인칭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전략 전술이 나올 수 있지만, 숨기 위주의 생존플레이로 치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1인칭으로 진행되면 보다 피지컬에 기반한 적극적인 교전이 중심이 될 거라고 봤다. 시청자들 역시 다양한 교전 양상을 보게 되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또한 향후 글로벌 경기에 있어서 한국 팀들이 더욱 실력을 발휘할 발판이 될 것이다.


Q. 티밍 논란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준비하고 있나.

임수라 매니저 : 티밍 문제는 계속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히 잡아낼 근거가 없는 상황인 건 맞다. 구체적으로 문제를 보완할 수 있도록 게임 내외적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Q. 게임 시간 조정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말해달라.

성규헌 팀장 :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극초반은 파밍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파밍을 도와줄 요소, 차량 고정젠이나 아이템 드랍률 조정 등을 실시했다. 대신 이후의 자기장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교전 시간을 최대한 앞당겼다. PKL #2는 10분부터 교전이 시작될 것이고, 4번째 자기장부터는 본격 전투가 벌어질 것이다. 전체적인 게임 시간의 경우 PGI가 35분 정도였다면, PKL #2는 30분 내외에 한 라운드가 끝날 것이다.


Q. 극단적인 '밀베원' 등에 대한 자기장에 대한 밸런스 문제가 계속 제기될 것 같은데,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성규헌 팀장 : 지난 한두 달 동안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구조를 보완해왔다. 현재 밸런스에 대해 선수들이 모두 만족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해달라. 물론 문제가 생기면 지속 개선할 것이다.

임수라 매니저 : 배틀그라운드가 e스포츠로서 공정한 대결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항상 최적의 환경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중계나 옵저빙에 있어 변경 사항이 궁금하다.

임우열 실장 : 지금까지 경기에 있어 팀 승리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면, 앞으론 선수 개인에 대한 지표도 강조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리얼타임 API를 통해 실시간 킬데스 및 팀들의 이동 경로 등을 모두 보여주며 더욱 흥미로운 연출을 할 예정이다.


Q. 방송사 선정 기준을 알려달라.

성규헌 팀장 : 방송 아이템이나 구조 등을 고려했을 때 가장 효율적인 조합이 2개의 방송사와 진행하는 것이었는데, 뜻이 맞는 방송사와 함께하기로 했다.


Q. 방송 송출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성규헌 팀장 : 방송 제작은 OGN과 아프리카 TV에서 격주로 담당하며, 모든 플랫폼에서 동일하게 PKL 브랜드로 방송될 것이다. OGN과 아프리카TV는 서로 미러링을 통해 방송을 송출할 예정이다. OGN의 TV 케이블 채널로는 방송되지 않지만, 최대한 많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