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전투-킬-치킨 빠지는 게 없었던 젠지 e스포츠가 당당히 PGC 첫 챔피언이 됐다.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19 결승전의 마지막 2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젠지는 1일 차 종합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2일 차에서도 초반부터 준수한 성적을 내더니 끝까지 종합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1-2R의 흐름은 비슷하게 흘러갔다. 종합 1위의 젠지가 2연속 10킬 이상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그 사이에 1R에서 놀라운 수류탄 활용으로 T1-젠지를 쓰러뜨리고 치킨을 가져간 페이즈 클랜이 치고 올라왔다.

다른 해외팀들 역시 그랜드 파이널 2일차 중반까지 선전했다. OGN 엔투스 형제팀과 T1이 고전하는 가운데, 나투스 빈체레가 2R에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1위를 가져갔다. 3R에서는 4AM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했다. '포에버'가 막판 1:2 싸움을 승리로 이끌면서 치킨을 가져갈 수 있었다. 동시에 다시 3위로 올라서며 페이즈 클랜과 함께 중간 종합 2-3위를 기록하며 젠지를 맹추격했다.

4R는 해외 팀 간 상위권 대결이었고, 초반부터 킬을 휩쓴 중국의 VC가 치킨을 가져갔다. TSM과 페이즈 클랜이 분전했지만 기세를 탄 VC를 막지 못했다.

5R는 순위권 싸움에서 치열한 접전이 나왔다. 더블 클릭과 OGN 엔투스 포스가 한명씩 남은 상황에서 4AM과 럼블러즈의 1:1구도가 이어졌다. 우승은 OGN 엔투스 포스까지 제압한 4AM이 차지했다. 이번 5R에서는 TOP4에 네 팀이 많은 점수를 챙겨갔다. 특히, 4-5R에서 치킨을 가져간 중국팀 VC-4AM의 막판 추격이 매서웠다.

6R는 PKL팀들이 10위권까지 들어가 점수를 확보했다. 상위권 팀 간 전투가 치열한 전투 속에서 젠지는 여전히 '에스더-로키'를 비롯한 팀원들의 킬로 킬 포인트를 끌어올렸다. OGN 엔투스 포스의 '도야'는 또다시 홀로 분전하는 놀라운 장면을 만들었고, 젠지의 '로키'를 끌어내며 버티기에 나섰다. 이후 나투스 빈체레가 홀로 살아남은 '도야'와 마지막 전투를 펼쳐 치킨을 가져갔다. 하지만 종합 순위는 변함없었다. 킬과 함께 종합 순위를 지켜낸 젠지가 당당히 PG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19 그랜드파이널 2일 차 최종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