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23일과 24일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2019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그랜드 파이널이 진행됐다. 안정감 있는 운영과 교전 능력으로 1일 차부터 선두 싸움에 나섰던 OGN 엔투스 포스는 아쉽게 종합 4위로 PGC 일정을 마치게 됐다.

대회 종료 후 인벤과의 인터뷰에 나선 OGN 엔투스 포스의 '성장' 성장환은 "지금까지 고생한만큼 열심히 잘했다. 후회가 남을만한 플레이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우승을 하지 못 했기 때문에 당연히 많이 아쉽긴 하다"고 PGC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변명으로 들릴 수 있긴 하지만, 자기장이 급변하는 상황이 자주 나왔다"며 "에란겔은 많이 해봤고, 익숙한 맵이라 어떻게든 잘 풀어갔는데, 미라마는 상대적으로 좀 힘들더라. 대처가 좋았으면 성적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세계 강팀들이 모인 PGC를 경험하며 어떤 점을 얻어가는 것 같냐는 질문에 '성장'은 "경험이 쌓인다는 어떤 건지를 느낄 수 있는 대회였다. 예전에는 경험이 좋다는 게 어떤 건지 잘 못 느꼈는데, 이번 대회를 하면서 확실히 예전보다 긴장이 덜 됐다"며 "또다른 경험과 더불어 우리가 보완해야 할 점을 알아가는 대회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PGC는 중국이나 유럽 강팀들의 막강한 교전 능력을 다시 한 번 체감할 수 있는 대회였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그는 "확실히 교전에 있어서는 그 팀들이 더 뛰어나다고 본다. 하지만, PKL 팀들이 다른 부분에서 더 뛰어나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 운영은 우리가 확실히 더 잘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성장'은 "같은 한국 팀인 젠지 e스포츠가 우승해서 축하하는 마음도 있지만, 우리가 1위를 못해서 많이 분했다. 2020년은 더 열심히 하겠다.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항상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