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1일, 검은사막 정기 업데이트와 함께 몇 가지 주요 아이템의 변경사항이 생겼다. 우선 가모스의 심장의 드롭확률이 2배 증가했다. 가모스의 심장은 지난주 '각성 무기 개량'에 필요한 아이템이 되면서 가격이 대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모스의 심장은 월드 우두머리 가모스를 처치하면 확률적으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인데, 드롭률이 굉장히 낮아 매물이 거의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검은사막은 이번 패치를 통해 가모스의 심장의 획득확률을 높이는 한편, 심장의 획득 루트도 늘려갈 예정이다. 패치노트에 따르면 주말 동안 가모스 깜짝 소환 이벤트를 열 가능성도 생겼다.

기존 붉은 산호초 귀걸이와 그다지 차이가 없어 논란이 많았던 '여명의 귀걸이'의 스텟도 조정되었다. 여명의 귀걸이는 칼페온 지역의 버려진 수도원이 개편되면서 나온 신규 액세서리로, 적중 능력치 위주의 스텟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당시 동(Ⅴ)여명의 귀걸이는 공격력 14, 적중력 34의 스텟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보다 낮은 파란색 등급 아이템인 동(Ⅴ)붉은 산호초 귀걸이가 공격력 12, 적중력 34의 스텟을 가지고 있어 논란이 됐다. 여명의 귀걸이가 훨씬 획득하기 어려운 높은 등급의 아이템인데도 불구하고 공격력 2 정도의 차이밖에 없었던 탓이다.

따라서 여명의 귀걸이는 이제 모든 강화단계에서 적중력이 4만큼 상승했다. 즉, 동(Ⅴ)여명의 귀걸이는 이제 공격력 14, 적중력 38의 스텟을 가진다. 이로써 조금이나마 붉은 산호초 귀걸이와 차이점을 가지게 됐다.


▲ 가모스의 심장 드롭확률이 2배 상향되었다.

▲ 여명의 귀걸이의 적중력이 기존보다 +4 상향되었다.

신규 오딜리타 영지의 '툰크타' 사냥터 드롭 아이템에도 변경점이 생겼다. 먼저, 툰크타 지역에서 획득할 수 있는 액세서리 '투로의 허리띠'의 스텟이 전반적으로 상향되었다. 투로의 허리띠 역시 적중력 스텟 중심의 액세서리기에, 여명의 귀걸이의 상향과 함께 패치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로의 허리띠는 기본 단계(노강) 스텟이 매우 높아졌는데, 공격력 2/적중력 8이었던 기본 스텟이 공격력 7/적중력 14로 껑충 뛴 것이다. 이는 현재 기본 툰그라드 허리띠보다도 높은 스텟이다. 대신 투로의 허리띠는 강화가 진행될수록 공격력의 비중이 적어져 동(Ⅴ)투로의 허리띠 기준 공격력 17, 적중력 34의 스텟을 가진다.

반면에 죽은 신의 갑옷의 재료였던 '낙망의 불꽃' 획득 확률은 감소했다. 낙망의 불꽃은 오딜리타 툰크타 지역의 몬스터들을 사냥해 얻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현존 최상위 갑옷을 만들기 위한 핵심 재료인만큼 상위 유저들의 목표로 꼽혔다.

낙망의 불꽃은 현존 최고 등급 아이템의 재료라는 명성에 걸맞게 획득 확률을 낮춘 것으로, 추후 이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 추가될 예정이다. 다만 이미 사냥을 통해 불꽃을 얻은 유저들이 꽤 있는 상황에서, 최종 아이템의 드랍률을 제한함에 따라 유저들간의 스펙 격차가 발생한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투로의 허리띠의 스텟이 대폭 상향되었다.

▲ 낙망의 불꽃 획득 확률은 감소했다. 대신 검은사막은 앞으로 획득 방법을 추가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