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연구소에 적용된 밸런스 업데이트가 화제다. 시작은 5월 14일, 연구소 서버에 '캐릭터 PvP 피해량 조정 업데이트'가 등장한 것으로, 전승과 각성 기술 피해량의 평준화, 잡기 기술의 유무와 전투 진입 및 이탈 난이도를 고려한 캐릭터간 밸런스 조정이었다.

이번 업데이트가 큰 파장을 일으키는 이유는 전반적으로 하향식 밸런스 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캐릭터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직업들의 스킬 성능이 감소한 것. 본디 하향 조정 자체가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 있어서, 특히 RPG류라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인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사측은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캐릭터의 특징을 모두 고려한만큼 피해량을 최저 기준으로 잡았으며, 최고수 모험가들과 FGT를 거쳐 일정 기간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유저들은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데이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비교적 많은 가운데, FGT 대상을 어떻게 선별할 것인지, 대미지 미표기 및 툴팁 문제로 정확한 실험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등을 지적하며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에 하향식 밸런스 조정이라는 것 자체가 불만이 나올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캐릭터간 밸런스 조정이 필요했던 것은 사실이며, 무분별한 상향 조정 역시 그에 따른 부작용이 따를 것이라는 의견도 대두됐다.

현재 연구소 업데이트는 라이브 서버에 바로 적용이 되지 않고 테스트가 진행될 것 이라는 점, 기술창 리뉴얼과 툴팁 개선을 고려하겠다는 지난 4월 말 공지 등으로 인해 어느정도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접어들고 있다. 다만 이번 검증 기간 동안 실험에 대한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는 한편, 게임 내 여러 요소를 감안한 개발 노트 등을 공유하여 유저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투명하고 명확한 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지길 희망하고 있다.


▲ 유저 게시판 상황. 업데이트 공개 후 제법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관련 글이 올라오고 있다.

▲ FGT 관련 GM 노트의 방향성을 요구하는 유저

▲ 5월 14일 캐릭터 PvP 피해량 조정 업데이트 안내 전문

▲ 5월 14일 연구소 PvP 관련 패치노트 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