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5일, 검은사막 테스트 서버에 그믐달 그랑프리가 추가됐습니다. 그믐달 그랑프리는 기존의 말 경주를 대체하는 경주 콘텐츠로서 경주마라는 신규 종마를 이용하는데요, 경주마는 일반 말과 다르기에 평소엔 돌꼬리 말목장의 마구간에 넣어뒀다가 경주를 하고 싶을 때만 꺼내면 된다는 점에서 편리해졌습니다.

현재 검은사막 테스트 서버에는 '고르가 브리사'라는 1종류의 경주마만 구현되어 있는데요, 해당 마패는 '[검은사막 연구소] 상인 NPC 에오라'에게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추후 라이브 서버에 적용될 때도 이렇게 단순 구매 방식이 될지, 퀘스트 또는 조련 방식이 될진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기본 경주마는 구매하고, 추후 말 경주 보상으로 인장을 모아 다른 말을 획득하는 방식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경주마는 일반적인 말과 기본 매커니즘이 전혀 다릅니다. 기본 조작은 W키로 달리다가 Q키로 채근질하며 점점 가속도를 붙이는 방식이고, 지구력 대신 바람의 기운이라는 가속 게이지가 있습니다. 해당 게이지는 드리프트(A or D + S)로 채울 수 있고, 드리프트로 인해 떨어진 속도는 W '순간가속'과 연계해 복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가속 게이지를 전부 채우면, F키로 '파죽지세'라는 일종의 필살기를 사용해 더욱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갈 수도 있죠.

그런데 그믐달 그랑프리의 경주 코스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장애물을 활용한 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왜냐하면 점프를 할 때에도 가속 게이지가 필요하다는 경주마의 특징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약 경주 때 '반드시 점프로 넘어야하는 오브젝트'가 있다면, 가속 게이지의 조절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고 그 나름대로 재밌는 경주 양상을 만들어 낼 수 있겠죠.

추가로, 현재 연구소 버전에서는 경주마에게 '당근'을 먹이면 체력과 가속 게이지가 풀로 충전됨을 확인했습니다. 가속 게이지는 그믐달 그랑프리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으로서 일부러 이런 기능을 의도한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어차피 당근은 5분에 한번씩만 사용할 수 있기에 풀어준 기능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앞으로 말 경주에서 일명 '당근 스타트' 또는 '당근 필살기'가 나오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믐달 그랑프리는 앞으로 테스트 서버를 통해 여러 피드백을 거친 후 출시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더 보강되어야겠지만, 분명 여타 레이싱 게임과 비슷한 드리프트와 필살기의 존재는 그 나름대로 친숙한 재미를 선사해줍니다. 여기에 만약 충분한 구미를 당기는 보상이 뒷받침된다면, 많은 유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경주마 마패를 마구간에 등록하자.

▲ 경주마 고르가 브리사 외형

▲ 경주마 UI

■ 기본 매커니즘 : W로 달리기, Q로 채근질(가속), S로 정지

▲ 채근질을 통해 점점 가속도를 붙이는 방식


■ 가속 게이지 충전 : 드리프트 (A or D + S) 또는 2단 드리프트 (A or D + S 유지)

▲ 드리프트로 게이지를 채운 후 W로 순간가속 한다.


■ 가속 게이지 소모 : 점프(Space) 또는 F(파죽지세-필살기)

▲ 게이지를 소모해 점프 또는 파죽지세를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