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7 아디다스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8강 2그룹에서 박준효가 조 1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준효는 첫 경기에서 챔피언십 출신의 임진홍을 꺾고 승자전에서 박동석까지 넘어섰다. 박준효는 포그바를 적극 활용해 골을 만들어냈고, 상대가 포그바에 집중할 때 뛰어난 심리전을 선보였다.


다음은 8강 2그룹에서 1위로 4강에 진출한 박준효의 인터뷰 전문이다.

Q. 4강 조 1위 진출을 축하한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노력은 항상 많이 한다. 하지만 이번에 첫 상대인 임진홍을 꺾어야 마음 편히 올라 갈거라고 생각해서 더 많이 연구했다. 조별리그 영상을 많이 봤다.


Q. 오늘 자신의 경기력을 평가해보자면?

10점 만점에 6점을 주겠다. 승자전에서 공격 기회가 왔을 때 많이 놓쳤다.


Q. 오늘 포그바를 활용한 플레이와 심리전이 모두 잘 통한 것 같다. 포그바에 대해 어떤 연구를 했나?

최전방에 포그바를 활용한다. 일반 스트라이커를 보면 패스 능력치가 굉장히 떨어진다. 하지만 나는 드리블과 패스를 많이하는데, 그런 능력치가 좋은 선수가 포그바였다. 정통 스트라이커보다 연계할 수 있는 스타일이 많더라. 만능 선수라고 할 수 있다.


Q. 박동석과 승자전에서 접전이 이어졌다. 당시 어떤 생각이 들었나?

박동석 선수가 나를 염두에 뒀는지 다른 스타일을 구사하더라. 임진홍 선수와 같은 포지션을 들고 나왔더라. 역습만 노리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상대 단단한 스타일에 고전했다. 상대 스타일 탐색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다보니 어느새 연장까지 가 있더라. 많이 힘든 경기였다.


Q. 4강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세 명 모두 서로 어떤 스타일인지 잘 안다. 특별히 만나고 싶은 상대는 없다. 굳이 만난다면 (강)성호 형이 전진하는 스타일이라 내가 상대하기 편할 것 같다. 공 점유율이 높은 임진홍 선수는 상대하기 조금 까다롭다.


Q. 박상현 선수 스쿼드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임진홍 선수가 호날두가 필요하다고 말해서 양보했다. 공격수는 포그바 위주의 전략을 유지할 것이고 미드 필더에 눈이 가더라. 토니 크로스 선수가 가장 마음에 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제 딱 1승만 더하면 챔피언십에 복귀한다. 4강전을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