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과 전설 등급으로 출현한 쌍권총을 양손에 쥐고 전투를 하는 모습은 포트나이트에 새로운 액션을 더해주고 있다. 마치 느와르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 멋진 모습이지만, 막상 전투에 돌입하면 사용이 쉽지 않아서 실용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려운 편.

한 번에 두 발의 탄환을 발사하는 쌍권총은 점사 돌격소총처럼 순간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대신 정확한 사격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중형 탄환을 사용하는 돌격소총에 비하면 활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사격 실력이 받쳐준다면 근, 중거리에서는 의외의 피해량을 보이기도 한다.


▲ 전설 등급까지 출현한 쌍권총.





■ 한 번에 따당! 순간 피해량이 높은 쌍권총

● 쌍권총의 특징

1. 양손에 하나씩 두 자루의 권총을 든 모습
2. 한 번 격발하면 2개의 탄환이 동시 발사된다.
3. 중형 탄환이 필요하며, 한 번에 2개의 탄환을 소모한다.
4. 장탄수는 18발로 많지 않은 편.
5. 발사 속도가 느린 편이라서 연사가 어렵다.
6. 적정 사거리가 짧고, 명중률이 낮아서 활용이 쉽지 않다.
7. 정확한 사격 시 순간적으로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시즌 4 종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새롭게 등장한 쌍권총은 리볼버와 같이 중형 탄환을 사용하며, 에픽과 전설 등급으로 분류된 상위 무기다. 두 자루의 권총을 양손에 각각 나눠 쥐고 사용하는 모습이 영화 속 권총 액션을 연상시키는 멋진 모습인데, 한 번 방아쇠를 당기면 양쪽에서 한 발씩 두 발의 탄환이 발사되는 게 특징이다.

이는 탄약이 세 발씩 소모되는 점사 돌격소총과 유사한 면으로, 빠르게 상대에게 두 발의 총알을 꽂을 수 있는 셈. 에픽은 41, 전설은 43의 위력을 지니고 있어서 제대로 명중시키면 순간 80이 넘는 피해량을 보인다. 이는 핸드캐논에 버금가는 높은 피해이므로 활용하기에 따라 강력한 성능을 보일 수도 있다.

단, 단발 사격을 하듯 느린 발사 속도를 극복하려면 한 번에 정확한 사격이 가능한 실력이 요구되고, 빠르게 움직이는 적을 타격하긴 쉽지 않다. 쌍권총의 속도는 3.96으로 0.9~0.8의 속도를 지닌 리볼버, 핸드캐논보다는 빠르지만, 속도가 6.75인 권총, 소음기 장착 권총보다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연사가 안되는 무기로 볼 수 있으며, 거리가 멀어질수록 현저히 떨어지는 명중률로 장거리 활용은 어려운 면이 있다. 즉, 근, 중거리가 적정 사거리라고 볼 수 있고, 중거리 역시 돌격소총보다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활용하는 게 적절하다.


▲ 쌍권총 에픽과 전설 등급 성능 비교.




사실 쌍권총의 순간 피해량이 높다고 해도 활용처가 애매해서 인기가 높은 편은 아니다. 중, 장거리에서 독보적인 효율을 보이는 돌격소총과 같은 중형 탄환이 필요하고, 근접에서는 산탄총의 위세를 넘을 수 없기 때문. 이처럼 대처할 무기가 충분한 상황에서 쌍권총이 기존 무기들의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기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점사 돌격소총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활용에는 정확한 사격 능력이 요구되어 상당한 실력의 유저가 아니라면 그 성능이 빛을 보기 힘들다. 물론 정확하게 명중시키면 두 발의 탄환이 거의 동시에 타격하여 큰 피해를 입히는데, 상대의 머리를 명중시키면 엄청난 위력을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낮은 명중률과 움직이는 적을 상대하기 힘든 연사 속도는 쌍권총의 범용성을 낮추는 단점! 쌍권총을 사용한다면 중거리 이하의 거리에서 멈춰있는 적을 기습하거나 근접 상황에서 회피 기동과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 단, 근접 전투에서는 상대가 산탄총을 꺼낼 확률이 높기 때문에 먼저 정확한 사격으로 피해를 입히는 게 중요하다.

쌍권총을 사용하기 가장 적절한 거리는 근접과 중거리 사이 지점이다. 거리가 멀어 산탄총의 위력은 반감되면서 돌격소총을 꺼내기도 애매한 이 위치에서는 명중률이 낮은 쌍권총이라도 충분한 힘이 발휘된다. 그러므로 쌍권총 전투의 핵심은 자신에게 유리한 거리 확보와 유지에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