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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진행된 B조 패자전에서는 불가리아가 싱가포르를 3:1로 제압하며 최종전에 올랐다. 불가리아는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뒷심을 발휘해 깔끔한 3연 세트 승리를 거뒀다. 동시에 펼쳐진 A조 승자전에서는 중국이 홍콩을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1세트, 양 팀의 선봉은 'friki'와 'katsucurry'였다. 각각 홀수 전사와 큐브 흑마법사를 택했다.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야 하는 흑마법사의 입장에서는 민아리의 해골로 활용할 수 있는 딜 카드가 잘 붙지 않으면서 경기가 다소 답답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전사 역시 광역 주문이 드로우되지 않아 필드를 정리하기 힘겨웠고, 핏빛약탈자 굴단으로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 'katsucurry'가 가까스로 킬각을 완성,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SilentStorm'의 사냥꾼과 'Sequinox'의 사제가 만났다. 사냥꾼의 손패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사제가 무난하게 승리 공식을 완성해가는 듯 싶었다. 알 사냥꾼을 상대로 유용한 절규도 네 장이나 확보한 유리한 상황. 이때, 사냥꾼의 죽음 추적자 렉사르가 적절한 하수인을 계속 손에 쥐어주면서 필드 주도권이 급격하게 넘어가기 시작했다. 사제에게 뒷심을 더해줄 암흑기사 란두인도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결국 후반 필드와 손패 모두에서 웃은 'SilentStorm'이 2세트를 가져갔다.

불가리아는 이어진 3세트까지 승리하며 2:1로 앞서갔다. 'BestUdyrEu'의 말리고스 드루이드가 버티기에 성공하면서 'Crumpled'의 두억시니 주술사를 제압했다. 4세트에 나선 불가리아의 'SilentStorm'은 홀수 성기사, 싱가포르의 'Khaius'는 홀수 전사를 꺼내들었다. 'SilentStorm'은 첫 턴부터 동전을 활용해 신병 수를 늘리면서 템포를 매우 빠르게 가져갔다. 5턴 만에 전사의 체력이 11까지 깎였고, 이변없이 'SilentStorm'이 승리, 불가리아가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동시에 진행된 홍콩과 중국의 A조 승자전 경기에서는 중국이 3:2로 승리하며 가장 먼저 4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홍콩이 1, 2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중국이 집중력을 발휘해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패패승승승' 대역전을 만들어냈다.


■ 2018 하스스톤 글로벌 게임 파이널 B조 패자전

불가리아 3 vs 1 싱가포르
1세트 'friki'(전사) 패 vs 승 'katsucurry'(흑마법사)
2세트 'SilentStorm'(사냥꾼) 승 vs 패 'Sequinox'(사제)
3세트 'BestUdyrEu'(드루이드) 승 vs 패 'Crumpled'(주술사)
4세트 'SilentStorm'(성기사) 승 vs 패 'Khaius'(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