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4일(화), 라플라스M에 신규 직업 훈련사가 등장했습니다. 훈련사는 '아라무'라는 귀여운 고양이를 소환해 전투를 진행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출시 이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소환사는 전투가 상당히 재미있는 직업입니다. 아라무를 소환하고 진급시키고 이를 조작해 전투 효율을 높일 수 있죠. 50레벨 이후에는 소환사로 전직할 수 있는데, 소환사가 되면 아라무와의 합체를 통해 더욱 강력한 모습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스킬에 따라 활용도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공격력에 집중할 수도 있고 생존력을 강화할 수도 있기에 이를 이해하고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소환사를 직접 육성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스킬과 전투 방법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 든든하고 귀여운 아라무와 함께 전투를 하는 소환사


◆ 아라무 소환과 성장, 합체까지 가능하다! 주요 스킬 살펴보기

먼저, 훈련사의 스킬은 패시브를 제외하고 5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원기탄, 소환술, 꽃의 그림자, 미스티 레인, 미샤의 소리로 구성되어 있죠. 원기탄은 아라무를 지정 위치로 점프시켜 공격을 할 수 있고 소환술은 아라무를 불러 전투를 함께 진행하는 스킬입니다.

꽃의 그림자는 지정 범위 내 상대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미스티 레인은 적의 속성 버프를 제거하며 전방 직선 범위에 공격을 가합니다. 이어, 미샤의 소리는 캐릭터와 아라무의 HP를 일정 수준 회복할 수 있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각 스킬에는 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 패시브가 마련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전직 이후 활용 가능한 소환사 스킬은 합체술, 소환술 진급, 고급 소환사 수련, 소환사 수련, 소환사 일반공격, HP 수련이 있습니다. 주목할 스킬로는 합체술과 소환술 진급이 있는데요. 합체술은 캐릭터와 아라무가 한 몸이 되어 더욱 강력한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스킬이며 소환술 진급은 아라무의 성장 속도 증가와 함께 피해량이 상승하게 됩니다.


▲ 훈련사, 소환사의 액티브 스킬 6종


◆ 그럼, 스킬 설정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원기탄/소환술/합체술/소환술 진급은 일단 마스터

출시 1주일이 지나며 유저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스킬 트리가 정립되었는데요. 우선적으로 마스터해야 할 스킬로는 원기탄, 소환술, 합체술, 소환술 진급이 있습니다. 해당 스킬들의 패시브는 취향에 따라 투자가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원기탄은 소환된 아라무를 조작할 수 있는 유일한 스킬입니다. 아라무를 움직여 조금 더 효율적인 전투를 이끌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라무가 보스 몬스터의 특정 스킬에 타겟으로 지정되었을 때는 생존을 위한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패시브인 속박은 PVE보다는 PVP에 효과가 있으니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소환술은 필수 스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라무를 소환하고 이미 전투 중인 상태라면 주변에 피해를 주는데, 스킬 레벨이 높을 수록 아라무의 HP가 상승하게 됩니다. 또, 스킬을 4번 사용할 경우 아라무가 진급해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죠. 패시브는 아라무의 흡혈량을 높여주는데, 스킬 포인트 5 투자 시 흡혈률 100%를 얻을 수 있으니 꼭 마스터 해야 합니다.

소환사 스킬로 넘어가면 소환술 진급이 있습니다. 이는 소환술 피해량 증가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요. 패시브 고급 소환술 강화는 아라무의 HP를 최대 25%까지 높일 수 있으니 스킬 포인트를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이점으로 스킬 설명에 '아라무의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는 문구가 있는데, 이는 정확한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합체술은 소환사의 공격력뿐만 아니라 생존력까지 높여줍니다. 전투를 돕던 아라무와 합체해 아라무의 HP를 얻고 모든 스킬 피해와 치명타가 상승하죠. 이때, 진화 상태인 아라무와 합체하면 '냥이의 분노'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냥이의 분노는 소환사 스킬 중 가장 강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피해량을 자랑합니다. 패시브를 마스터하면 합체 시 아라무의 HP 40% 회복 효과를 얻습니다.



▲ 이렇게 4종의 스킬은 무조건 마스터를 추천합니다


▲ 합체술 뒤 사용 가능한 냥이의 분노 스킬


- 취향과 선호하는 콘텐츠에 따라 남은 스킬 포인트 배분!

남은 스킬 포인트는 선호도에 따라 분배하면 됩니다. 스킬 창에 소환술, 합체술, 원기탄이 들어가고 한 자리가 남게 되는데 훈련사 스킬에 있는 꽃의 그림자, 미스티 레인, 미샤의 소리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만약 조금 더 딜에 집중하고 싶다면 공격력이 높은 미스티 레인과 그 패시브에 집중하면 됩니다. 패시브는 적의 막기 확률, 치명타 저항을 낮추고 자신의 치명타 확률을 높일 수 있죠. 미스티 레인은 이 외에 적군의 모든 속성 버프 제거 능력을 가지고 있어 PVP에서도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전투를 원한다면 미샤의 소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시 캐릭터와 아라무의 HP가 회복되는데 패시브 효과가 아라무 무적이라 생존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패시브 마스터 시 아라무의 무적 지속 시간은 무려 3초가 됩니다.

꽃의 그림자는 미스티 레인이나 미샤의 소리보다는 인기가 다소 떨어집니다. 그렇지만, 상대를 기절시킬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PVP나 일부 콘텐츠에서 활용되기도 합니다. 패시브 효과가 기절 지속시간 증가니 꼭 마스터 하는 것이 좋겠네요.

소환사 스킬의 남은 패시브는 소환사 수련, 소환사 일반 공격, 고급 소환사 수련, HP 수련이 있는데요. 스킬 포인트 여유가 된다면 모두 마스터 하는 쪽이 좋고, 그렇지 않다면 취향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법 피해를 높여주는 고급 소환사 수련과 소환사 일반공격을 선호하는데, 만약 조금 더 생존력에 중점을 두고 싶은 모험가라면 HP 수련을 우선시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전방 직선 범위에 피해를 가하고 속성 버프를 제거하는 미스티 레인


▲ 미샤의 소리 패시브에는 아라무 무적 효과가 있습니다


◆ 핵심은 소환술 4스택! 전투 시 주의할 점은?

약 1주일간 플레이해 본 소환사는 생각보다 괜찮은 딜, 생존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또, 조작의 재미도 상당한데 이전 직업이었던 주술사보다 스킬 사용 위치나 시점에 따라 전투 능력이 크게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원기탄, 소환술, 합체술의 스킬 특징 때문이겠지요.

개인적으로 가장 신경 써야 할 스킬은 소환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라무를 소환하는 것은 물론, 진급을 결정하기에 꾸준한 활용이 중요합니다. 소환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경우 소환사의 전투력 자체가 크게 부족해지죠. 보통은 소환술을 통해 아라무를 소환, 이후 4번 사용으로 진급까지 시킨 뒤 합체술로 이어집니다. 합체술의 경우 근접 전투가 강제되기에 합체가 풀리기 이전 안전한 포지션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렇게 아라무를 소환하고...


▲ 소환술을 4번 사용해 아라무를 진급시킨 다음


▲ 합체술로 한 몸이 되면 됩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원기탄의 활용도 중요합니다. 단순히 딜을 넣는 용도로 쓰는 것보다 아라무를 조작한다는 것에 의미를 둬야 하는데요. 아라무를 몬스터에게 접근시키는 용도는 물론, 위급 상황에서 뒤로 빼줄 수도 있으니 이를 항상 생각하는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또, 아라무가 눈의 이야기 던전 보스 몬스터가 쓰는 구슬처럼 타겟형 스킬의 대상이 되기도 하기에 파티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원기탄으로 위치를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전투의 재미나 성능 모두 만족하고 있지만, 소환사의 자동 전투 세팅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이 많습니다. 소환술, 합체술, 원기탄처럼 타이밍과 위치가 중요한 스킬들이 있다보니, 자동 전투에서는 딜량이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일부 모험가들 사이에서는 자동 사냥 시 합체술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고 하니, 이를 참고해 스킬을 구성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원기탄으로 아라무 포지션을 잡아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