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강남 인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고 인벤이 주관하는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윈터(이하 LoL 대학생 배틀 윈터) 4강 일정이 진행됐다. 2경기 고려대 '응원좀해주세요' 금오공과대 '금설포카'의 대결은 우수한 피지컬과 완벽한 팀플레이를 선보인 고려대의 2:0 승리로 마무리되며 고려대 vs 전남과학대의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1세트 초반부터 치열한 난전이 펼쳐졌다. 금오공과대의 블루 버프 지역에서 이서형의 카직스가 물리며 4:4 싸움이 시작됐다. 먼저 합류를 마친 쪽은 고려대였으나 포커싱이 갈리며 아무런 킬이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모상현의 아지르와 이수민의 킨드레드가 미드-정글에서 연달아 킬을 올리며 고려대가 흐름을 가져갔다.

고려대가 쉼 없이 이득을 이어갔다. 봇에서는 금오공과대가 두드리던 레드 드래곤을 가볍게 뺏은 후 2킬을 추가했고, 탑에서는 협곡의 전령을 획득하고 1킬과 함께 '포블'을 올렸다. 계속해서 차이를 벌리던 고려대가 25분경 바론 획득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탑 억제기를 밀어내고 봇으로 향한 고려대가 금오공과대의 챔피언들을 차례로 쓰러뜨리며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 빠른 템포의 흥미진진한 경기가 이어졌다. 초반 봇 라인에서 5:5 싸움이 벌어지며 킬을 교환했다. 이후 대치 상황에서 고려대가 조금씩 이득을 보던 상황, 고려대의 날카로운 판단이 빛을 발했다. 재빠르게 봇으로 향한 이수민의 세주아니에게 김도현의 쉔이 단결된 의지로 합류하며 금오공과대의 봇 듀오를 깔끔하게 제압하고 포탑을 철거했다.

고려대가 협곡의 전령에서 벌어진 교전에서도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며 차이가 더욱 벌어졌으나, 금오공과대가 한 차례 반격에 성공하며 차이를 좁혔다. 고려대가 드래곤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모상현의 조이를 먼저 잘라내며 3킬을 올리고 미드 1차 포탑을 밀어낸 것. 하지만 고려대는 큰 흔들림 없이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챙긴 후 금오공과대의 포탑을 파괴하며 재차 달아났다.

미드에서 탑-미드를 잘라낸 고려대가 바론을 두드렸다. 금오공과대의 남은 챔피언들이 끈질기게 달라붙으며 바론 수비엔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다수의 데스가 나오며 큰 손해를 봤다. 이내 바론을 획득한 고려대의 챔피언들이 봇으로 향했다. 2분에 달하는 혈투 끝에 금오공과대가 한 차례 수비에 성공했지만, 두 번째는 없었다. 고려대의 계속된 진격에 금오공과대의 넥서스가 파괴되며 고려대가 결승에 진출했다.


■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윈터 4강 2경기

2경기 고려대 '응원좀해주세요' 2 vs 0 금오공과대 '금설포카'
1세트 고려대 '응원좀해주세요' 승 vs 패 금오공과대 '금설포카'
2세트 고려대 '응원좀해주세요' 승 vs 패 금오공과대 '금설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