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이아나, 칼린트, 테스트 서버에서
뭐든지 가능한 어메이징한 남자, 바드의 두 번째 이벤트가 진행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혜성처럼 등장해 이아나, 칼린트, 테스트 서버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유쾌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바드!


그는 지난 4주간 위 3개의 서버에서 개인이 소지한 아데나로
+7 축복받은 아포칼립스 무기, R그레이드 레어 집혼석, +6 축복받은 헬 방어구 세트 등을
살 수 있는 경매 이벤트를 진행해 일반 서버의 많은 유저들로부터 시샘과 원망을 받기도 했던 인물이다.


많은 인원이 모여야 가능한 안타라스와 같은 대형 레이드는
이아나, 칼린트, 테스트 서버에서 실시하기 힘들기 마련인데,
그런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바드는 자신의 능력을 조금 사용하기로 한다.


바로 발터스 기사단을 모집해 안타라스 원정을 떠날 계획을 세운 것이다.





▲ 발터스의 기사단 모집 공고 - 출처 : 리니지2 공식 홈페이지




우리는 발터스의 기사단!





이벤트는 이아나, 칼린트, 테스트 서버에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레이드 참가를 신청한 인원 중 추첨을 통해 7월 23일, 24일 이틀간 60명씩
120명을 선발해 발터스 기사단의 자격을 줬다.


3개 서버의 유저들이 모일 수 있게 참가자로 선정된 계정으로
방송 서버에 접속하면 7개의 99레벨 캐릭터가 임의로 세팅되어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자는 이벤트를 신청해서 당첨된 사례가 아니었기 때문에 3개의 캐릭터만 존재했다.)





▲ 오크녀 3종 크리티컬 세팅에 무한한 감사를 Orz..




캐릭터를 선택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게임에 접속한 기자.
장비 확인을 위해 인벤토리를 여는 순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인벤토리에는 여왕개미의 반지, 바이움의 반지, 자켄의 귀걸이, 안타라스의 귀걸이 등 레어 아이템에
축복받은 판타스마 무기와 축복받은 카데이라 방어구 풀 세트가 세팅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실제로는 그림의 떡이었지만, '이 아이템들을 본 서버에 가지고 갈 수 있다면..'
하는 상상만으로 잠시나마 행복해 질 수 있었다.





▲ 본 서버로 옮겨달라는 공허한 외침을..




하지만 비싼 장비에 정신이 팔린 것도 잠시 벌써 유저들이 기란 항구에 모여
파티구성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허겁지겁 캐릭터 세팅을 마치고 기란 항구에 도착해보니
바드님의 지휘에 맞춰 유저들끼리 파티구성을 마치고 정렬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원활한 레이드 진행을 위해 음성 채팅인 엔씨톡도 열려 있었는데,
바드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말에 접속한 기자에게 돌아온 것은 실망감뿐이었다.
(전 조금 더 상큼한 목소리를 원했단 말입니다!!)


바드님 이외에 진행과 파티장을 맡고 계신 유저분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참기로 했다.





▲ 기란항구에 집결한 발터스의 기사단





▲ 이벤트는 함께 즐겨야 제맛!




50명이 모인 발터스의 기사단!
원래 발터스의 기사단: 안타라스 원정대는 최대 35인이 입장 가능한 인스턴트 던전이지만
방송 서버에서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50명이 입장할 수 있었다.


파티구성이 완료되자 안타라스의 동굴로 텔레포트 되었고,
안타라스 주위에 죽어 있는 NPC들과 안타라스를 포위한 채 대치하고 있는 NPC들을 볼 수 있었다.


안타라스 원정대의 대장 펠로는 조금만 더 공격하면 안타라스를 퇴치할 수 있다며 원정대원들을 격려한다.
이처럼 안타라스 원정대를 지원한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안타라스는 처음 등장 순간부터 HP양이 1/6인 상태이다.





▲ 니가 브레스 좀 쐈다는 안타라스더냐?!




안타라스가 나타나자 그 위용에 탄성이 절로 나오면 긴장할 수밖에 없었지만
GM 님의 버프 지원과 진행자님의 지휘에 용기를 내서 공격을 개시했다.





▲ 돌격 앞으로~~!!




레이드 초반에는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채팅창과 엔씨톡에서는 가벼운 대화들만 오고 가고 있었다.


그 누구도 잠시 후에 펼쳐질 처참한 현실을 예상하지 못했으니..
안타라스가 부하를 소환하는 메시지가 뜨면서 원정대는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 이제부터 시작이다!





▲ 입..입.. 돌아가겠다..





▲ 여기저기 펼쳐지는 대참사의 모습





▲ 아.. 차..갑..다..





▲ 남은건 나 하나뿐인가..




에오로 힐러의 비율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발터스의 기사단..
엔씨톡에서 들려오는 바드님의 목소리는 점점 생기를 잃어가고 있었고,
바드님을 비롯해 GM분들은 부활하랴, 버프 돌리랴 무척 정신없는 모습이었다.





▲ 다시 한번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정신없는 와중에도 GM분들의 도움과 진행자님의 진행에 잘 따라준
발터스 기사단원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안타라스를 물리칠 수 있었다.


안타라스를 물리치면 나타나는 '지원부대장 래쉬'
래쉬가 주는 '원정대 지원의 보상 상자'에서는 '안타라스의 귀걸이'까지 나온다.





▲ 언젠간 먹고 말테닷!




성공했다는 흥분과 자축의 인사들이 오고 간 다음 서서히 장내가 진정되자
처음에 공지했던 대로 안타라스를 처치하면 진행하겠다던
'축복받은 안타라스의 귀걸이' 경매가 시작되었다.





▲ 그림의 떡..





▲ 경매 룰을 설명하고 계시는 바드님




경매 진행 결과 1일 차는 이아나 서버의 '아우디6' 님에게 100억에 낙찰되었고,
2일 차 역시 이아나 서버의 '뮤즈' 님에게 140억에 낙찰되면서
전 서버에 2개밖에 없는 '축복받은 안타라스의 귀걸이'는 모두 이아나 서버로 넘어갔다.





▲ 그저 부럽습니다..




이로써 이틀간 진행된 발터스의 기사단 이벤트는 마무리되었다.


많은 분들과 웃고, 떠들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이벤트가 모든 서버에서 진행되길 기대해본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즐거움을 위해 애써주신 바드님과 GM분들,
휴식과 약속도 포기하고 참가해주신 유저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벤트 이모저모






▲ 1일차 진행을 맡아주신 테스트 서버의 '봉이' 님





▲ 2일차 진행을 맡아주신 이아나 서버의 'Genesis' 님





▲ 안타라스의 속성





▲ 'GM 디엔' 님의 포스 +_+





▲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 'GM 디엔' 님과 유저분들의 1 vs 50 전투!





▲ '대두 바이움' 소환 -_-a





▲ 바이움, 공중부양...